국내 최고 성능검증 테스트 설비, 글로벌 인증 기술력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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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은 1966년 서울에서 삼신공업사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이후 1975년에 API 602 CLASS 800 석유화학용 단조밸브를 제조하면서 밸브 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춘다. 이후 발전소용 단조밸브를 본격 생산하면서 발전소용 전문밸브 업체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그 결과 1984년에 국내 밸브제작사로는 최초로 한국전력공사 영광원자력 발전소 1,2호기용 ANSI CLASS 600-2500과 Y형 단조밸브 제작 및 납품에 성공했다.
삼신은 1985년 본사와 공장을 천안으로 이전하고 상호도 주식회사 삼신으로 변경했다. 이후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돌입, 과학기술부의 인가를 받아 삼신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그 결과 1993년에 미국기계학회(ASME: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로부터 ASME N, NPT 인증서를 취득하고 ISO 9001:1994 인증서도 받게 됐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4년 한국전력공사와 울진원자력 3, 4호기 주증기공급계통용 단조 및 주강 게이트, 글로브 등의 밸브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도 삼신은 Dynamic Flow Interruption Test 설비 완공과 더불어 2004년에 신고리와 신월성 1,2호기용 밸브 공급계약체결에 성공했다. 당시 삼신밸브는 원자력발전소용 동력구동밸브 진단시험 업무도 시작하게 됐다.
2005년에는 두산중공업과 터빈 Blow-down 밸브 및 Vent 밸브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산둥성 연대시에 연대삼신빙윤밸브유한공사를 합자회사 방식으로 설립하게 되면서 해외진출을 본격화했다. 이후 중국 링아오 원자력발전소용 밸브 공급계약 체결, 중국 타이쏸 원자력 발전소 안전등급 밸브 공급계약 체결, 웨스팅하우스 소구경 수동밸브 공급 체결 등 활발한 해외사업을 벌이고 있다.
해외를 무대로 뛰는 삼신의 이러한 저력에 대해 이준우 대리는 신뢰라는 말로 설명한다. 그는 “삼신의 경영방침은 신뢰받는 기업, 신용있는 제품, 신의있는 경영에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성능검증이 가능한 테스트 설비와 세계적으로 인증받은 기술력을 갖고 세계무대에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스트 설비의 경우, 삼신은 밸브의 성능검증을 위한 시설을 구축해 ASME QME-1에서 요구하는 모든 범위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또 기기 검증용 시험설비(원자력발전소 운전 중 발생할 가상사고 하에서 밸브의 기능발휘 여부를 검증하는 장치) 도입을 위해 40억원 이상의 과감한 투자를 하기도 했다. 특히 기기 검증용 설비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삼신은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인증서 획득에도 노력했다. 아시아 밸브생산업체로는 유일하게 미국기계학회(ASME) 원자로 안전등급 완성품과 부품 인증인 `N`과 `NPT`를 보유하고 있다.
이준우 대리는 “이러한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 삼신은 영광과 울진, 월성 원자력과 일본 하마오카 원전, 대만 렁맨 원전, 인도 원전 등 국내외 원자력발전소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삼신은 지식경제부 등의 지원 하에 대부분의 수요 밸브를 국산화하고 있다. 더 나아가 삼신은 여기에서 축적한 기술을 토대로 일본과 대만, 루마니아같은 해외 원자력발전소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삼신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국가의 원자력 발전소를 대상으로 고객군을 넓히고자 한다. 그러기에 삼신은 오늘도 세계 1위 발전소용 밸브 전문업체를 지향하며 기술개발과 품질보증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