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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다태아 출산율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여전히 다태아 보험 가입이 까다로운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과 무관)/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 얼마 전 다태아를 출산한 산모 정모(35) 씨는 출산의 기쁨을 느낄 새도 없이 매일 눈물 속의 걱정 가득한 날을 보낸다고 한다. 두 아이가 36주 이전 조산아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아픈 아이도 걱정이나, 하루하루 쌓여가는 병원 입원비와 치료비도 큰 걱정거리다. 임신 기간동안 태아보험에 가입했어야 했는데, 다태아라는 이유로 몇 차례 인수 거절을 겪다 보니 시기도 놓쳤다는 것이다.
# 쌍둥이를 임신한 유모(33) 씨는 혹시 모를 조산과 질병 등을 우려해 다태아 보험을 알아봤다. 국내 보험사 가운데 어린이보험 관련 상품이 탄탄한 몇 곳을 의뢰한 결과, A보험사는 인수를 거절했으며 B보험사에선 심혈관질환 등 관련해 보장이 안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유 씨는 다태아가 질병이나 조산의 확률이 높은 것은 알지만 보험 가입이 이렇게 까다로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다(多)태아 출산율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관련 보험 상품 가입이 쉽지 않거나 보장이 일반 태아보험보다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는 다태아의 경우 단태아에 비해 질병 확률이 높고 미숙아, 조산 등 가능성이 커 자칫 손해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다태아’만을 위한 상품 출시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9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출생아 가운데 쌍둥이 이상 다태아 비중은 4.6%로 2018년 대비 0.4%p 늘었는데, 다태아의 경우 조산아 비중 역시 63.4%로 비교적 높았다.
최근 보험연구원 자료에서도 쌍태아의 저체중(2.5kg 미만)과 조기분만(37주 미만) 비율은 각각 52.6%, 49.2%로 단태아의 저체중 비율(3.4%)과 조기분만 비율(4.2%)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태아 출산이 늘어나는 데엔 결혼 시기가 늦춰지고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인공수정, 시험관 등 남임 시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다태아 관련 보험 상품이 없거나, 상품이 있더라도 일반 태아보험과 비교해 질병 보장이 약하다 보니 다태아 부모들은 안타까운 마음만 토로하고 있다. 대부분 보험사들인 다태아에 대해 ‘뇌혈관질환 진단 담보, 선천이상 입원일당 담보, 저체중아 입원일당 담보’는 물론이고 ‘산모 특약’ 등을 넣을 수 없게끔 하고 있어 ‘보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질병 확률이 높다는 이유로 다태아 전용 보험 상품 출시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실제 다태아의 뇌출혈 발생률은 전체 태아 대비 15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주 이내 조산률 또한 전체 태아와 비교해도 8.2배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 다태아는 단태아와 비교해 질병 등의 위험 확률이 높다. 손해율이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게 된다. 과거 메리츠화재에서 관련 상품을 출시했으나 1년 만에 중단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메리츠화재가) 쌍둥이 전용 상품을 출시했을 당시에도 업계 내에선 손해율 등 우려가 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보험사별로 어린이보험 상품 내에 담겨 있는 플랜 등을 잘 살펴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다태아의 경우 조산과 저체중 관련 보장과 보험 가입이 가능한 임신 주 수가 보험사마다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국내 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쌍둥이 이상의 다태아만을 대상으로 하는 전용보험 ‘(무)내맘(Mom)같은쌍둥이보험’을 출시했다가 1년 만에 판매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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