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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비규제지역인 김포에 갭투자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맷값보다 전셋값 상승 속도가 높은데다 대출과 세금 규제가 까다롭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김포 한강신도시에 위치한 래미안한강2차 입구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 서울에 사는 1주택자 A씨는 김포에 1억원으로 갭투자를 할 수 있는 물건을 찾는 중이다. 한강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치솟고 있어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A씨는 대출을 끼고 향후 시세차익이 큰 신축아파트에 투자를 할 지, 현재 갖고 있는 여유자금으로 투자가 충분한 구축아파트를 중 어디에 투자할지는 고민이다.
11일 김포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전셋값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김포시 내 아파트 갭투자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김포는 서울과 맞닿은 수도권이지만 대출이 잘 되는 비규제 지역에다 치솟는 전셋값이 맞물리면서 소액으로도 아파트 매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포의 C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전셋값이 치솟으며 매맷값과 점점 갭이 줄어들거나, 매맷값이 올라도 갭이 그대로 유지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갭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비규제지역인 김포의 경우 대출 한도가 높고 2주택자들도 1주택자와 동일하게 취득세율을 적용받아 갭투자 접근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포는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갭투자의 성지로 평가받고 있다. 장기동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8월 19일 4억1000만원에 전세 최고가를 기록했다. 새 임대차법 시행 이전인 7월 11일 2억9500만원과 3억3000만원의 거래건보다 무려 전셋값이 8000만∼1억1500만원 오른 것이다. 물론 아파트의 매맷값도 지난달 16일 7억1500만원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그러나 임대차법 시행 이전 최고가가 지난 6월부터 6억원5000만원이었던 걸 감안하면 매맷값은 전셋값 상승 속도를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다.
구래동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4차 전용 78㎡는 지난 7일 3억9000만원으로 전셋값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는 7월 13일 2억원으로 불과 석달만에 1억9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매맷값은 9월 들어 5억원의 최고가를 기록하긴 했지만 10월에는 4억7000만원으로 매매 계약이 체결되면서 상승세가 정체된 상태다.
구축아파트의 갭은 더 적다. 1995년 준공된 북변동 북변산호 전용 59㎡의 매맷값은 가장 최근 거래일인 지난 12일 1억8000만원이었다. 해당 평형대의 전셋값은 지난 9월 18일 1억6000만원에 체결되면서 갭은 불과 2000만원이다. 1993년 입주한 풍무동 김포길훈 전용 84㎡는 지난달 26일 1억8900만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됐고 같은 달 24일에는 1억7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갭투자가 몰리면서 김포시 아파트 거래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17 대책 이전인 5월까지 김포의 월평균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12건이었다. 규제 이후인 6월부터 지난 8월까지 김포의 석달간 월평균 매매 건수는 1908건으로 늘었다.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아파트 매매거래는 3560건이었지만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은 5723건의 매매가 이뤄졌다. 갭투자 주축으로 추정되는 3040세대의 김포 아파트 매매량도 새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8월 들어 67%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월대비 7% 늘어난 수치다.
김포의 D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투자자들이 매수할 때 보는 것이 집값이 얼마나 싸냐, 비싸냐가 아니라 전세와 갭이 얼마나 적냐를 더 따진다"며 "전세 계약이 체결되고 나면 하루에도 호가가 수천만원씩 뛰기도 하지만 매수 물건은 적고 전세 문의는 하루에도 수십건씩 있어서 당분간 갭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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