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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전포 2-1 재개발 인근 주민들 "빌딩풍 해결해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9.26 19:29
부산진구 전포 2-1 재개발 인근 주민들 “빌딩풍 해결해 달라”

▲준공을 앞둔 ‘전포 2-1구역 주택재개발(서면아이파크 1단지)’ 앞에 빌딩풍 피해를 말하던 인근 주민(붉은 원안)이 건물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강세민 기자.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부산 지역에 우후죽순 들어서는 고층 빌딩에 의한 ‘빌딩풍’ 피해가 늘어가고 있다.

준공을 앞둔 ‘전포 2-1구역 주택재개발(서면아이파크 1단지)’ 사업과 관련해 ‘보도 폭’ 문제(본보 23일 보도)에 이어, 지역 주민들이 이번에는 ‘빌딩풍’ 피해를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부산진구(구청장 서은숙) ‘전포 2-1구역 주택재개발(서면아이파크 1단지)’ 인근 주민들은 빌딩풍으로 마을 쉼터 경비실과 수령 40년 이상 된 고목이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에 의하면 전포아파트 마을 쉼터 경비실 가건물과 고목은 지난 7일 태풍 ‘하이선’ 당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비상대책위원회 이승호 위원장은 "매미, 루사 등 얼마전 태풍보다 강한 수 많은 태풍이 왔을 때도 버티던 고목이었다"면서 "그런 고목이 고층아파트(서면아이파크 1단지)가 들어서고 여기서 부딪히는 ‘골바람’에 맥없이 쓰러졌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일 마치고 와서 서면의 야경을 보는게 낙이었다"며 "이제는 이 마저도 불가능한데 앞으로는 ‘빌딩풍’까지 걱정하며 살아야 한다. 원주민은 부산진구 주민이 아니가?"라고 한 숨 쉬었다.

또 "부산진구가 하루속히 ‘전포 2-1구역 주택재개발(서면아이파크 1단지)’ 사업에 따른 피해 인근 주민들의 대책 마련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부산진구 전포 2-1 재개발 인근 주민들 “빌딩풍 해결해 달라”

▲지난 7일 태풍 ‘하이선’ 당시 피해를 입은 고목과 경비실 가전물이 쓰러져 있다. 현재는 모두 치워진 상태다. 사진=주민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이 주장하는 ‘빌딩풍’은 새로운 재난 형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전포 주민들이 피해 입었던 지난 7일 태풍 ‘하이선’때, 부산대학교 학술용역팀이 해운대구에서 ‘빌딩풍’을 측정(엘시티 주변)하려다, 바람 측정 한계(초속 60m 이상)를 넘어 측정을 포기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당시 해운대 앞 바다의 바람 측정값이 불과 초속 23m였다.

이에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빌딩풍 자체 용역을 실시하기도 했으며, 지난 23일에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빌딩풍 재난법’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따라서, 전포 2-1구역 주택재개발(서면아이파크 1단지) 인근 주민들이 ‘빌딩풍’ 피해를 호소하는 것이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 아니다.

관할 지자체인 부산진구와 아파트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주)(대표 권순호)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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