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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하반기 주택사업으로 실적 개선할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9.21 15:46

현대·대림·GS 등 대형사, 주택사업으로 실적 개선 노려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발주 축소 등 상쇄시킬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권혁기 기자] 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 발주 축소 등 타격을 입은 건설업계가 하반기 주택사업으로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은 7월부터 연말까지 총 5만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먼저 시공능력평가 2위 현대건설은 7월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로 3140가구를 시작으로 8월 ‘힐스테이트 대전 더스카이’ 379가구,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 610가구를 각각 공급했다.

9월에는 △힐스테이트 삼동역(565가구)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3071가구) △대전 감천 1BL(347가구) △청담 더원(29가구)을 분양한다.

10월에는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665가구) △힐스테이트 포항(1717가구) △힐스테이트 만촌 엘퍼스트(397가구)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345가구) △힐스테이트 황금역 1차(182가구) 등 전국에서 분양 계획을 세웠다.

11월에도 ‘광주 신용동 지역주택조합’(1647가구)과 12월 ‘인천 계양1 재개발’(1108가구), 기업임대주택 ‘힐스테이트 봉담’(1004가구) 등 굵직한 분양 물량이 준비돼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상반기 1만여가구를 분양했고, 하반기에만 총 1만6218가구(현대건설 지분율은 1만4156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어 올해 목표인 2만3400여가구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약 2000가구 공급에 그친 대림산업은 하반기 약 1만8000가구의 물량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7월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583가구)를 시작으로 8월에는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560가구), ‘e편한세상 지제역’(1516가구), ‘e편한세상 창원 파크센트럴’(1253가구),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544가구) 등을 분양했다.

또 9~10월에는 △e편한세상 시티 광교(450가구) △레이카운티(4470가구)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606가구)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632가구)를 선보이고, 11~12월에는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5190가구) △인천 영종3차(1416가구) △가평 대곡(476가구) △인천 주안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1150가구)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에 총 1만8942가구가 예정돼 있어 올해 계획인 1만8000여가구를 달성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간 분양목표로 2만5600여가구를 잡은 GS건설은 7~9월 8642가구, 10~12월 8216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10월 △강릉내곡(921가구) △남양주별내주상복합(932가구), 11월 △가평대곡(526가구) △경산중산2 (1458가구) △인천 송도A10(1524가구) △인천용마루1BL (1040가구) △성남고등(727가구), 12월 △평택영신(1088가구)을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대림·GS건설 하반기 분양 물량. /그래픽=권혁기 기자


상반기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 수주 등 강남 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낸 포스코건설은 당사분양 12개 단지, 주관사 분양 4개단지, 시행사 분양 1개단지를 비롯해 2만163가구 주택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SK건설 등도 하반기 분양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건설 기성액은 전년동기 대비 0.5% 감소를 기록했다"며 "하반기 포함 올해 주요 건설사의 분양 가구수는 작년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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