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대부 여전하네"…정영채 NH證 사장, IPO 시장 '싹쓸이'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2020.09.18 08: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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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올해도 기업금융(IB) 전문가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등 악재 속에서도 올해 대어급 상장 주관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증권사 가운데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국내 증권사 가운데 IPO 주관을 맡은 공모 금액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지난해 NH투자증권은 16개 기업을 상장시키며 IPO 주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이 올해 들어 주관을 맡은 공모 총액은 1조1389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하반기 IPO 일정이 남았지만 이미 지난해 연간 공모총액(1조3175억원)에 근접했다. 주관 건수는 7건(와이팜, 에이프로, 위더스제약, 마이크로밀엠브레인 등)으로 미래에셋대우(9건)보다 2건 뒤쳐져 있지만, 대표 주관을 맡았던 SK바이오팜에 31조원의 자금이 몰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낼 것으로 점쳐진다.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과 공동으로 하반기 IPO 시장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 상장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빅히트의 경우 NH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물량을 배정받은 상황인 만큼 IPO 수수료 수익을 가장 많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NH투자증권은 빅히트엔터 IPO 주관으로 최소 21억 가량의 수수료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만일 오는 24~25일 진행되는 기관수요예측에서 공모희망가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된다면, 기본 수수료수익만 26억9514만원에 달한다.

이에 NH투자증권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동기 대비 29% 늘어난 1043억원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의 호실적 배경에는 정 사장의 IB 경험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정 사장은 2005년부터 무려 14년간 IB사업부 대표를 맡으면서 기업고객들과 탄탄하게 네트워크를 구축했던 것이 압도적인 IPO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정 사장은 올해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모펀드의 최다 판매사로 이름을 올리면서 사태 수습에 곤혹을 치렀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굵직한 IPO 주관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시장에 다시 한 번 정영채 사장의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NH투자증권이 IPO라는 특화된 사업분야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평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 사장이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풍부한 시중 유동성을 바탕으로 IPO거래 수수료 수익이 호조를 보이며 3분기를 넘어 연간 실적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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