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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은행 대출창구. (사진=연합) |
국내 주요 은행이 한 달 동안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상 최저 기준금리가 이어지며 은행들은 원가 방어가 필요한 데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빠르게 늘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주요 은행 중 우리은행을 제외한 4곳의 이날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가 전달보다 상승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상단과 하단이 모두 상승했다. 신한은행의 이날 신규취급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모두 연 2.64∼3.89%다. 전달인 지난달 19일 연 2.31∼3.56%에서 0.33%포인트 높아졌다.
신한은행은 매일 시장금리로 분류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를 보고, 여기에 가산금리를 더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조정한다. 신한은행 측은 지난달 19일 기준으로 삼은 금융채 5년물 금리가 2.61∼3.61%에서 이날 기준 2.91∼3.92%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하나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가 지난달 19일 연 2.48∼3.78%에서 이날 2.612∼3.912%로 상향 조정됐다. 상단과 하단이 각각 0.132%포인트 올랐다.
국민·우리·농협은행은 금융채 금리가 아닌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준으로 금리를 산정한다.
전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0%로 7월(0.81%)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9개월 연속 하락세로, 석달째 0%대를 유지하고 있다.
보통 코픽스 변동에 따라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같은 폭으로 움직이는데, 최근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조정하면서 이날 금리 움직임은 각기 다르게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한달간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를 연 2.62∼3.82%로 조정했다. 전날과 비교하면 최저·최고금리가 0.09%포인트 상승했다. 전달과 비교해 최저금리는 0.39%포인트 높아졌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하순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폐지해 주담대 금리 최저치가 0.30%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에 우대금리 0.10%포인트도 연달아 없애 금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농협은행의 이날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는 연 2.23∼3.64%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전달과 비교하면 최저금리는 0.20%포인트 높아졌다. 이달 1일부로 대출자가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를 총 0.20%포인트 내린 영향이다.
우리은행은 이날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 금리를 연 2.28∼3.88%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초 가산금리를 0.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날 신잔액 기준 주택대출 금리는 국민은행 연 2.81∼4.01%, 우리은행 연 2.55∼4.15%, 농협은행 연 2.50∼3.91%을 각각 보였다. 하나은행은 연 2.332∼3.632%다.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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