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윤민영 기자

min0@ekn.kr

윤민영 기자기자 기사모음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주택수주 확대로 '미래 먹거리'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9.14 15:47

올해 도시정비서 2조 수주…리모델링 시장도 공략
적극적 마케팅과 고급 브랜드 ‘르엘’로 수주잔고 늘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오는 15일 창립 61주년을 맞이하는 롯데건설이 올해도 국내 주택부문 수주 확대에 총력을 기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사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정비사업을 통한 실적을 확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 총액은 1조900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7월 약 2000억원 규모의 대전 가오동2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권과 4000억원 규모의 대구 앞산점보 재개발(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따내면서 도시정비 2조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둔 것이다. 이는 현대건설에 이어 업계 2위 실적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부산 남구 대연8구역 재개발(약 8000억원)과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약 2000억원) 시공권을 따낼 경우 사상 최대의 도시정비 수주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롯데건설의 도시정비 수주 최고 실적은 2015년 김치현 사장 당시 2조5743억원이다.

롯데건설의 이 같은 실적은 2017년 하석주 사장의 취임 이후 주택 수주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의 주택부문 수주가 늘어난 것은 하 사장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함께 2019년 론칭한 고급 브랜드 ‘르엘’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은 2019년 프리미엄 브랜드 ‘르엘’을 론칭하면서 주로 강남권의 정비시장에서 시공권을 연이어 따냈다. 현재 강남구 ‘르엘 대치’, 서초구 잠원동 ‘르엘 신반포 센트럴’·‘르엘 신반포’를 시공하면서 고급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또 수년전부터 전담부서를 설치하며 리모델링 시장에 나서기 위한 기술적인 채비까지 마쳤다. 이로 인해 지난해 연말에는 과거에 자사가 시공했던 서울 서초구 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를 르엘로 탈바꿈하는 리모델링 시공권을 수주하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2728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이촌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본 계약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롯데건설의 매출이 국내 주택사업 위주로 치중되면서 해외사업 매출에 대한 비중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기준 롯데건설의 총 매출액은 5조9232억원으로 그 중 주택부문 매출이 약 58%에 달하는 3조4303억원을 차지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베트남 하노이 서호 지역 스타레이크 신도시 부지에 건설되는 롯데 에코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수주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연초에 계획했던 해외사업 확장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최근 주택부문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없었던게 사실이지만 해외사업의 경우는 다른 건설사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해 순연 중"이라며 "올해 초 해외사업을 위해 조직을 강화하는 등의 전략을 준비했지만 당분간 국내 주택 사업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 사장은 61주년을 기념한 비대면 행사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4차 혁명에 대비한 고부가가치 기술개발과 친환경 시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