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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
역대 최장수 기록을 세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8일 지병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후임 총리 선출에 관심이 쏠린다.
아베 총리는 이날 NHK를 통해 생중계된 회견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상순에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이 확인돼 새로운 투약을 시작했다며 "계속적인 처방이 필요해 (투약의 효과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질병과 치료로 체력이 완전하지 못한 고통 속에서 중대한 정치적 판단을 잘못해서 결과를 내지 못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은 아베 총리의 퇴임 시점에 관해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는 총리직 및 집권 자민당 총재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의 사의 표명 소식을 전하면서 집권 자민당이 신속히 총재 선거를 해 새 총재를 선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의원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은 다수당 총재가 중의원 투표로 결정되는 총리도 맡게 된다. 자민당은 현재 중의원의 과반을 점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새로 선출되는 자민당 총재가 중의원에서 새 총리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로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중 아베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로 꼽히는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일본 언론사의 ‘포스트 아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자민당 내 최대 계파(호소다파)의 수장인 아베 총리와 두 번째로 큰 계파(아소파)의 수장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이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아베 총리가 후계자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론조사에서 포스트 아베 선호도가 낮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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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전 외무상(사진=연합) |
반면 최근에는 조직 장악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스가 관방장관이 부상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일본 최대 주간지 슈칸분슌은 아베 총리의 의중에 있는 사람은 스가 관방장관이라며 그가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인 내년 9월까지 ‘코로나 대응 잠정 정권’을 이끌 가능성을 전날 제기했다.
자민당 내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도 일본 민영 방송 TBS에 출연해 스가 관방장관이 포스트 아베 유력 후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고 교도통신은 이날 전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리더로서 스가 관방장관의 자질을 묻자, "훌륭하다"며 "충분히 그 소임을 감당할 수 있는 인재"라고 평가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기시다 정조회장에 대해서는 "훌륭한 후보자 중 한 명", 이시바 전 간사장에 대해서는 "신념을 통해 계속 활동하고 있다"고 각각 평가했다.
고노 방위상과 고이즈미 환경상도 대중적 인기가 있지만, 포스트 아베 후보라기보다는 차차기 후보라는 평가가 많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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