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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뜨는 온라인 선물시장…유통업계 e쿠폰 경쟁 '후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8.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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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선물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접촉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면서 모바일 쿠폰(e쿠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 이런 흐름에 맞춰 모바일 쿠폰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온라인쇼핑 통합 플랫폼 롯데온은 이번 추석 선물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롭스 등 롯데 계열사의 모바일 상품권 및 기프티콘 등 e쿠폰 상품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추석 시즌에 맞춰 선물하기 기능에 추석 선물세트 코너를 새롭게 만들고 선물 세트, 건강 기능 식품 등을 판매한다. 특히 다음 달 14일부터 25일까지 선물하기 이용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엘포인트(L.POINT) 5000포인트를 제공한다.

티몬은 지난 6월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영역을 지역 상품 카테고리까지 확장했다. 이에 따라 지역 맛집 식사권과 뷰티 이용권 등도 소비자들은 모바일 쿠폰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쿠팡도 지난 4월부터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하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 쿠팡의 선물하기 서비스 적용 품목은 84만종으로. 해당 상품은 모두 로켓배송이 적용된다. 로켓배송은 소비자가 배송지를 입력하면 상품이 다음날, 로켓 프레시상품은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도착하는 익일 배송서비스다.

유통기업이 최근 앞다퉈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및 관련 상품을 강화하는 것은 언택트 소비 트렌드로 모바일 쿠폰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이 최근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선물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1%가 이번 추석 받고 싶은 선물로 ‘e쿠폰’을 선택했다. 받고 싶은 추석선물 1위로 모바일 쿠폰이 뽑힌 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대비 19.5% 증가한 12조 6,711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2.8% 증가한 8조 463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당 기간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26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었다.

유통업계는 올해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선물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로 올해 벌써 신규 회원수가 160만 이상 급증했다"며 "5060대 회원들의 온라인 주문도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온라인 선물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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