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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60주 연속 상승'…상승폭은 주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8.20 14:57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6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하계휴가와 방학 등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및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매물이 감소한 탓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세가격이 떨어진 곳은 한군데도 없었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셋째 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의 전세가격은 지난 주 대비 0.12% 상승했다. 지난 주 상승률인 0.14% 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과 성북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가장 높은 전세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강동구(0.19%)는 고덕그라시움 전용 59㎡가 지난 13일 6억3000만원(12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전날인 12일에는 6억5000만원(5층)으로 전세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서초구(0.17%)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는 올해 1월 16억8000만원(25층)에 전세 신고가가 나왔지만 한동안 가격이 주춤하다가 지난 12일 같은 층이 1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전세가격 회복세를 보였다. 송파구(0.16%) 트리지움 전용 84㎡도 지난해 기록한 11억원(13층)의 신고가 이후 줄곧 10억 미만을 기록하다가 지난 14일 10억5000만원(29층)에 전세가 거래됐다. 지난 1일 30층이 8억6000만원에 계약된 이후 13일 만에 1억9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강북권에서도 전세가격 신고가 경신이 이어졌다. 마포구(0.15%) 래미안마포리버웰 전용 84㎡는 지난 12일 9억5000만원(12층)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올해 1월 8억2000만원(3층) 계약 건 이후 7개월 만에 1억3000만원이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성동구(0.13%) 롯데캐슬파크 전용 101㎡는 지난 14일 8억원(9층)에 전세 신고가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 6월 7억2000만원보다 8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강북에서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성북구(0.16%)에서는 신동아파밀리에 전용 115㎡가 지난 13일 6억2000만원(12층)에 전세가 거래됐다. 앞서 6월 5억2000만원(2층)보다 1억원이 오른 가격이다.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임대차3법으로 한번 계약한 전세 물건이 4년간 묶인다는 생각보다는 앞으로 집값이 계속해서 폭등할거라는 예상을 하고 집주인들이 가격을 많이 높인다"며 "임차인들도 그것 때문에 새로운 집에 옮기려다 좌절하고 기존에 살던 곳에서 재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23%로 지난주와 같았고, 인천은 0.05%로 지난주(0.03%)보다 오름폭이 다소 증가했다.

경기에서는 수원 권선구가 지난주 0.53%에 이어 이번주 0.65%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호매실동 신축과 권선동 위주로 올랐다. 이어 남양주시(0.52%→0.58%), 용인 기흥구(0.51%→0.55%), 과천시(0.41%→0.51%), 광명시(0.56%→0.46%), 구리시(0.49%→0.44%)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은 부평·계양구(0.13%) 등은 상승했으나 미추홀구(-0.06%)와 남동구(-0.03%)는 하락했다.

지방 전체적으로 보면 전셋값 상승률은 0.16%로 지난주(0.17%)보다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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