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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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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알짜 ‘SK루브리컨츠’ 매각하려는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8.14 17:05

윤활유 시장 세계 1위 기업으로 3조원대 가치
"배터리 등 미래 투자 위한 재원확보 차원"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윤활기유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배터리 등 신규 사업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1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의 지분 100%를 가진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 잠재 인수 희망자를 접촉하고 있다. 매각 규모 등은 시장 반응에 따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공시를 통해 "재무 건전성 확보, 신규 사업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혹은 1개월 이내 재공시를 하겠다"고 밝혔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유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 1위 기업이다. 미국 등 60개 국가에 윤활유 제품을 수출하면서 지난해 매출 3조4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SK루브리컨츠의 시장 가치는 3조원대 정도로 추산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2015년에도 SK루브리컨츠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막판에 매각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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