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출시·체험·캠페인…전자업계 대세는 '비대면 마케팅'

이종무 기자 jmlee@ekn.kr 2020.08.13 16: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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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열린 ‘갤럭시 언팩(공개) 2020’ 행사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화상회의 등 온택트(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촬영된 LG전자의 캠페인 영상(Life's good)이 하루만에 2만 3000여 명의 시청자가 몰리는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LG전자가 ‘국제 청소년의 날(8월 12일)’을 기념해 만든 이 영상은 감독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각 출연자들의 특징을 담은 이야기를 담아 구성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 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자)에 맞춰 제작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인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이처럼 온라인으로 기업 이미지와 신제품·기술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회사 이미지, 제품·기술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을 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전날 온택트 방식으로 촬영한 캠페인 영상을 공개한 LG전자는 앞서 지난 5월 스마트폰 신제품 ‘벨벳’ 출시 행사를 모델들이 제품을 들고 런웨이를 걷는 패션 쇼 형식의 영상으로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당일 3만여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사상 최초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갤럭시 노트20’(갤노트20) 공개 행사를 가졌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 미국에서 언론과 파트너사 관계자 수천 명을 초대한 가운데 갤럭시 공개(언팩) 행사를 진행해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세계적인 음악가 칼리드 등을 출연시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삼성전자는 갤노트20 출시에 앞서 영상으로 제품을 체험하는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마이 갤럭시 스튜디오)을 진행하고, 스마트폰을 대여해 체험한 후 반납하는 서비스(갤럭시 투고)도 확대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이날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갤노트20 사전 개통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도입해왔다. 지난 4월에는 2020년형 QLED TV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자사 TV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한 데 이어 5월에는 미국에서 2020년형 라이프스타일 TV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다.

이밖에도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0’에 참가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런 가운데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도 내년에는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기존 오프라인 신제품·기술 공개 행사와 세미나 등이 빠르게 온라인 방식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업계에선 그 효과를 두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오프라인보다 훨씬 더 많은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고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는 것과 함께 소비 심리를 전환할 실질적인 유인책이 되기 힘들 것이란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마케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사회적 관심과 참여의 폭을 보다 넓히고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시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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