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K-서비스' 집중 지원…5년 뒤 '10대 서비스 수출국' 목표

김민준 기자 minjun21@ekn.kr 2020.08.13 15: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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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의료·헬스케어, 에듀테크, 디지털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 선정

뉴노멀 시대 GVC 재편 선제적 대비…제조업 중심서 서비스업 강화로 변모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정부가 콘텐츠, 헬스케어 등 서비스 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에 나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경제가 확대되며 새로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존에 상품교역에 치우쳤던 무역구조를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가 13일 비상경제회의에서 내놓은 ‘K-서비스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에는 한류와 K-방역을 통해 높아진 국격을 바탕으로 서비스 산업의 GVC 진입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담겼다.

정부는 서비스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애로를 겪지 않도록 디지털 수출 플랫폼 구축, 자금 지원 확대, 트랙레코드(실적) 확보 등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제조업 중심이던 정부 지원사업과 제도를 서비스 친화적으로 개선한다. 매출, 수출액 등 지원 기준을 완화해 서비스 기업을 우대하고 서비스 분야를 신설하면서 지원 비율을 확대하기로 했다. 연구개발(R&D)의 경우 연구비의 인건비 사용범위를 제조업보다 확대하고 매칭 비중을 대폭 완화하는 등 ‘서비스기업 맞춤형 R&D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B2B(기업 간 거래)·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별로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도 구축한다. B2C의 경우 시장조사, 현지 파트너 매칭, 현지 정책, 시장 피드백(반응) 등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의 해외 진출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하며 B2B는 온라인상에서 전시·상담·물류·결제 등 수출 전 과정이 구현되는 ‘K-ICT 언택트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서비스 기업의 금융·투자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서비스 전용 무역금융상품을 강화하고 서비스 산업에 공급하는 자금 규모를 2023년까지 4조6000억원으로 확대한다. 

◇ 주요 서비스 업종의 수출 비중(%)
      타겟분야(1)       타겟분야(2)      
연도  운송 기타사업 여행 건설 지식재산권 통신정보  금융 개인문화  그 외
2006년 45.4  17.6  10.0 12.3  3.7  1.3  2.4 0.4  6.9
2019년 24.7  20.8  20.1 12.5  7.2  6.6  2.7 1.2  4.2
‘20.1~6 26.0 25.7 10.7 10.7 7.8 8.5 4.6 1.3 4.8
해당산업 해운
물류
엔지니어링
R&D 등
관광 건설 프랜차이즈
콘텐츠 등
SW, 게임 금융 영화, 음향 
보건, 교육
-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연계도 확대한다. 엔지니어링 등 중간재 서비스는 공공기관 대상 시범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 토대를 마련하고, 최종재 서비스의 경우 주력 제조상품을 결합한 대형 프로젝트와 사업 모델을 발굴해 대·중소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촉진한다.

K-서비스의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한류 콘텐츠 체험과 서비스 산업 홍보를 연계한 모꼬지 대한민국(10월), KCON(10월), 부처 합동 한류박람회(11월) 등 행사를 연달아 개최한다. ‘민관합동 ODA(공적개발원조) 사업기획협의회’를 설립해 병원 건립과 같은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연계한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패키지 해외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창업 초기 단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수출형 서비스벤처를 육성하고, 헬스케어·교육·물류 등 비대면 3대 핵심 서비스와 로봇·드론·3D프린팅·빅데이터 등 비대면 경제를 구현하는 핵심기술의 국제 표준을 선점한다.

외환거래 분석 등을 통해 서비스 무역통계를 구체화·정교화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서비스산업 해외 진출 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 6대 K-서비스별 주요 추진과제
콘텐츠(문화)  OTT, 방송콘텐츠, 실감콘텐츠 등 전략적 지원
의료헬스케어(보건)  의료기관 해외진출, 외국인환자 ICT기반 사후관리, 패키지 수출
에듀테크(교육) B2BG2G 교류 확대, 창업사업화-교육현장실증-해외진출 연계
디지털서비스(ICT) 디지털 뉴딜, 비대면솔루션, 우수SW 기업 해외진출 확대
핀테크(금융) 네트워크 지원, 정보제공 플랫폼 구축, 금융인프라 진출 연계
엔지니어링(기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SW 보급 지원, 지능화디지털 혁신


정부는 6대 K-서비스 분야로 △콘텐츠 △의료·헬스케어 △에듀테크 △디지털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을 선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콘텐츠 수출은 96억달러로 가전(72억달러)을 추월했다. 게임업체 S사는 단일 게임만으로 지난해 약 4억1000만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은 최근 3년간 56건을 기록했고, 2018년 기준 바이오 서비스의 수출은 5억7000만달러로 2016년 대비 약 2배 성장했다. 에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은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IT서비스, 패키지 소프트웨어(SW) 등을 아우르는 디지털 서비스의 수출액은 2018년 기준 76억3000만달러로 연평균 4.0%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품 중심의 무역구조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트렌드 변화와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전략 보강을 위해 이번 K-서비스 수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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