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하늘" 폭우에 일주일 동안 이재민 3000명…사망 20명·실종 12명

이종무 기자 jmlee@ekn.kr 2020.08.08 10: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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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8일 오전 집중 호우가 내린 광주 북구 신안교 부근 도로에서 한 시민이 침수된 차량 주위의 부유물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한반도 전역에 일주일 넘게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호우 피해도 불어나고 있다. 전남 곡성 산사태로 주민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돼 인명 피해가 늘었다. 이재민은 3000명을 넘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20명, 실종자 12명, 부상자 7명이다.

전날 오후 전남 곡성군 오산면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3명의 사망자와 실종자 2명이 발생했다. 수난 사고로 분류돼 중대본의 호우 피해 집계에서 제외된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 인명 피해(사망 1명, 실종 5명)까지 합치면 이번 장맛비가 이어진 일주일 동안 숨지거나 실종된 인원은 38명에 이른다.

이재민은 8개 시·도에서 1853세대 3059명으로 3000명을 넘었다. 전날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 세대가 늘어난 때문이다. 이들 가운데 879세대 1436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1855세대 4485명에 달했다. 이 중 362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시설 피해는 모두 8246건(공공시설 4641건, 사유시설 3605건)이 보고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교량이 2558건, 산사태 529건, 하천 447건, 가로수 283건, 상하수도 94건, 저수지·배수로 81건, 철도 44건 등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매몰 2236건, 축사·창고 1196건, 비닐하우스 173건 등이다. 농경지 피해면적은 8439㏊에 이른다. 시설 피해 중 72.5%에 해당하는 5982건에 응급 복구가 이뤄졌다.

전국 곳곳에서 도로 통제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나들목, 광주 광주천 하부도로, 곡성군 국도 17호선 등 도로 51곳이 통제중이다. 전북, 부산, 광주 등의 지하차도 29곳, 서울, 경기, 전북 등의 둔치 주차장 88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철도 5개 노선도 전체 또는 일부 운행이 중단됐다. 경전선과 장항선, 태백선, 영동선, 충북선이 운행을 멈춘 상태다.

이밖에 지리산, 속리산, 경주 등 18개 국립공원 426개 탐방로도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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