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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5일 열린 ‘갤럭시 언팩(공개) 2020’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2’. |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온라인으로 열린 ‘갤럭시 언팩(공개) 2020’에서 ‘갤럭시 폴드’ 후속작인 ‘갤럭시 Z 폴드2’를 공개했다. 하지만 세부 사양과 출시 일정, 가격 등은 밝히지 않았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달 중 발표한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2의 기본 사양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전작과 동일하게 5세대(5G) 모델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Z 폴드2의 변화된 가장 큰 특징은 디스플레이다. 접으면 디스플레이 크기가 6.2인치, 펼치면 7.6인치로 커졌다는 것이다. 전작은 접었을 때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였다. 이는 전작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조치다. 앞서 갤럭시 폴드의 전면 디스플레이는 좁고 긴 형태인 데다 화면을 제외한 베젤도 너무 커 어색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특히 내부 화면의 경우 우측 상단에 노치가 있었지만 신제품은 카메라 구멍 하나만을 남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측은 "신제품은 한층 더 높아진 완성도와 고유의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담아냈다"며 "더욱 커진 디스플레이로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카메라의 경우 전작에는 16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됐으나 이번 신제품에는 64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적용됐을 거란 예상이다. 이밖에 갤럭시 Z 폴드2는 디스플레이에 초박형 유리(UTG)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다만 일부 기술은 공개했다.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에 적용한 ‘하이드어웨이’ 힌지와 ‘스위퍼’ 기술이다. 하이드어웨이는 힌지를 화면을 펼치면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감싸는 기술이며, 스위퍼는 힌지와 제품 몸체 사이 미세한 틈으로 먼지 등 외부 이물질이 유입되지 못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Z플립에 이어 명품 브랜드 톰 브라운과 협업한 패키지 제품인 ‘갤럭시 Z 폴드2 톰 브라운 에디션’ 한정판을 함께 선보인다는 예정이다. 한정판은 제품에 톰 브라운의 상징적인 색상과 디자인을 결합한 것으로, 앞서 갤럭시Z플립처럼 제품과 함께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워치3’,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400만 원 안팎으로 점쳐진다.
갤럭시 Z 폴드2는 미스틱 브론즈·블랙 등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전작(239만 8000원)과 비슷하거나 다소 저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