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열풍] SK바이오팜 효과?....새내기주 수익률 ‘훨훨’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2020.07.15 08: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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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해 국내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 대부분이 공모가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진했던 공모시장이 2100선을 회복한 코스피와 최대어 SK바이오팜의 등장으로 활기를 완벽하게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신규 상장한 17개 종목(스펙, 코넥스 제외) 가운데 13개 종목은 공모가 보다 60%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상장한 54개 종목 중 25개 종목이 현재까지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성적이다.

현재까지 수익률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새내기주들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어급 상장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공모 로또’로 떠오른 SK바이오팜(326030)의 현 주가는 19만원대로 공모가 4만9000원을 무려 4배 상회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지난 2일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 3연상(3일째 연속 상한가)을 이어간 바 있다.

이달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소마젠도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소마젠은 전일대비 4500원(29.80%) 오른 1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공모가(1만1000원) 대비 78.1% 급등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소마젠은 한국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지난 2004년 미국에 설립한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이다.

상반기 수익률 상위를 기록한 새내기주들 가운데에는 ‘코로나19’ 수혜와 묶이는 종목들이 눈에 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가장 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서울바이오시스(092190)로 상반기 수익률이 133%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살균이 가능한 자외선 바이오레즈(Violeds) 기술을 적용한 살균기, 공기청정기 등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이에 지난 4~5월에 걸쳐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오르며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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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올해 3월 상장한 서울바이오시스는 현재 주가는 공모가(7500원)의 2.5배 가량 오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앞서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 3월 19일 주가가 공모가(7500원) 대비 18.27% 낮은 6130원까지 빠졌지만, 이후 바이러스 살균 기술 등이 주목받으며 되살아났다.

6월 22일 상장한 디스플레이 설비업체 엘이티도 상장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공모가(7800원) 대비 2배 이상 급등했다.

나노 소재인 ‘나노 멤브레인’을 생산업체 레몬은 지난 2월 상장 이후 공모가(7200원) 보다 140% 가량 올랐다. 레몬은 마스크와 의료용 방호복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국내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인 지난 4월 한 달에만 주가가 44% 급등했다.

이처럼 새내기주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주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은 거액의 청약증거금이 필요해 소액 투자자가 쉽게 다가설 수 없는 만큼 공모주 펀드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교보악사 공모주 하이일드 플러스’ 펀드의 최근 1주일간 수익률은 7%로 집계됐다. SK바이오팜 주식 일부를 공모가에 받은 ‘교보악사 공모주 하이일드 플러스’의 경우 일주일간 수익률은 이달 2일 상장 당일 SK바이오팜 주가가 159.2% 오른 게 반영됐다.

상품별 수익률은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C-e’ 7.14%, ‘흥국 공모주 하이일드’는 6.76%, ‘DGB공모주플러스1’ 2.13%, ‘KTB 공모주 하이일드’,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종류C-F’ 4.16%, ‘KTB 코넥스 하이일드’ 4.16% 등이었다.

전문가들은 공모주가 수익률에서도 볼 수 있듯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상장 이후 기업 가치평가(밸류에이션)이 아닌 수급에 따라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당분간 수급 상황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조언했다. 즉 단기간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고, 보호예수기간 해제 등에 따라 추가로 매물이 늘어나는 만큼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공모주가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상장한 후 수익률이 부진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곤 하지만, 최근 성장주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신규로 시장에 진입한 종목들이 시장수익률을 웃돌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 효과로 공모주 시장이 과열된 것이 사실이다"라며 "주가 변동에 따른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 상장 종목의 경우 시장에 안착하기 까지는 꾀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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