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휩쓸리고 잠기고…남부지방 ‘물폭탄’ 피해 속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7.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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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전남 나주시 남평읍 지석천 수심이 전날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높아져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13일 장마전선 영향으로 남부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께 경남 함양군 지곡면 보산리 보각 마을에서 수로 복구작업을 하던 남성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실종된 두 사람은 2시간여 만에 수로 작업을 하던 곳에서 2∼3㎞ 떨어진 마을 인근 하천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 수성구 파동 용두골 계곡에서는 하산하던 60대가 넘어져 5m 아래로 떨어지면서 사망했다.

전북 김제시 연정동에서는 운행 중인 승용차가 침수돼 운전자가 구조됐다. 사고 장소는 비로 노면이 젖어 매우 미끄러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7시 33분께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362㎞ 지점 5차로에서 25t 화물차와 산타페 등 5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산타페 운전자 1명이 숨지고, 화물차 운전자 등 2명이 다쳤다.

오전 9시 30분께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면 117㎞ 지점 2차선을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미끄러진 차량에서 타이어가 빠지면서 수습이 지체돼 차량이 정체됐다.

낮 12시 30분께 부산 기장군 동부리 기장읍성 성벽 복원 부분이 많은 비에 붕괴했다. 굴다리 위에 쌓은 성곽 형태의 담장이 무너졌지만, 인근 상가를 덮치지는 않았다.

전남 장성에서는 이날 오전 2시 50분께 한 주택이 침수됐다. 목포 용해동 한 초등학교 앞 도로 역시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장례식장과 군산시 KT빌딩 건물 지하에도 물이 들어차 소방당국이 이를 복구했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단독 주택 인근 야산에서도 오전 11시 36분께 토사가 흘러내려 인근 주민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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