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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10일 오전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될 예정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취재진이 몰려 있다. 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낼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최근 비서 성폭행 혐의 등으로 복역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 모친상에 문 대통령 조화가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박 시장의 빈소에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박 시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 박 시장의 실종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부터 참모진들에게 실시간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 대통령이 박 시장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박 시장은 오랜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시민운동·민변 활동 등으로 38년간 인연을 이어왔다.
박 시장의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진다. 또한 일반 시민의 조문을 위해 서울시청 앞에 분향소가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