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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도 '2차전지' 꽂혔다...2분기 LG화학 등 지분 늘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7.09 14:24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2분기 LG화학 등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지분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이달 7일 현재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종목은 299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이 1분기 말 이후 지분을 늘린 종목은 123개였다.

비대면 산업 관련주로 꼽히는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 더블유게임즈를 비롯해 종근당바이오, 심텍 등 13개 종목은 이번에 새롭게 5% 이상 보유 종목에 편입됐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 업종에서 국민연금 지분이 늘어난 종목이 12개로 전체 53개 업종(에프앤가이드 산업 분류 기준) 가운데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은 대표적인 배터리 관련주인 LG화학 지분을 기존 10.22%에서 11.06%로 늘렸다. 석유화학 기업인 대한유화도 기존 8.69%에서 9.83%로, 금호석유은 기존 9.17%에서 10.3%로 확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분기 6.12%를 보유해 신규로 편입했다.

국민연금은 이외에 반도체 및 관련 장비(10개) 업종과 제약(8개) 업종 등에서도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에서는 이른바 소부장 기업인 원익QnC의 지분을 7.36%에서 8.48%로, 유니테스트 지분은 기존 8.61%에서 9.55%로 확대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는 JW생명과학(7.11%→9.26%)과 종근당홀딩스(8.41%→10.52%), 한올바이오파마(9.26%→11.14%) 등의 지분이 눈에 띄게 늘었다.

반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가 지분율을 낮춘 종목은 104개로 집계됐다.

특히 대한항공, CJ CGV, 남양유업, 제주항공, 케이엠더블유, 대웅 등 24개 종목은 아예 5% 이상 보유 종목에서 빠졌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지분이 1분기 말 11.08%에서 이날 현재 11.10%로 소폭 늘었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도 기존 11.08%에서 11.6%로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는 같은 기간 지분이 10.02%에서 9.90%로, 엔씨소프트는 11.88%에서 11.22%로 각각 줄었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종목의 주식 평가액은 1분기 말 100조4475억원에서 이날 현재 124조3481억원으로 23조9006억원(2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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