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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 상반기 바이오, 2차전지, 정보기술(IT) 업종 시가총액이 100조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등 오랜 기간 한국 증시를 대표해 온 종목들은 시총이 급감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증시에서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삼성바이오 시총은 작년 말 28조6494억원에서 지난달 30일 51조2778억원으로 22조6284억원(79.0%) 급증했다.
이어 셀트리온 18조623억원(77.8%), NAVER 13조1207억원(42.7%), LG화학 12조2125억원(54.5%), 카카오 10조2527억원(77.5%) 등도 작년 말보다 시총이 10조원가량 급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8조7843억원), 삼성SDI(8조7675억원), 엔씨소프트(7조6839억원), 셀트리온제약(3조1871억원), 알테오젠(2조8003억원) 등도 시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들 10개 종목의 시총 증가 규모는 107조4997억원에 달했다.
반면 삼성전자 등 오랜 기간 국내 증시를 대표해 온 전통 대장주들은 다소 고전했다.
삼성전자는 시총이 같은 기간 333조1138억원에서 315조2045억원으로 17조9093억원(-5.4%) 감소했다.
신한지주(6조8314억원), SK하이닉스(6조5520억원), 현대모비스(6조1480억원), 삼성생명(5조9600억원), KB금융(5조6966억원), POSCO(5조4491억원), 한국전력(5조3284억원), 기아차(4조9657억원), 현대차(4조8717억원) 등도 시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들 10개 종목의 시총 감소 규모는 총 69조7천122억원에 달했다.
이렇듯 종목 간 희비가 엇갈리면서 카카오는 시가총액이 작년 말 22위에서 올해 6월 말 8위로 올라섰다. 엔씨소프트도 기존 25위에서 13위로, 삼성SDI는 18위에서 7위로 급상승했다.
반면 작년 말 시총 5위, 6위였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순위가 각각 11위, 14위로 내려앉았고, POSCO(9→17위), 신한지주(11→19위), KB금융(12→18위), 기아차(16→21위), 한국전력(17→22위), 삼성생명(20→29위) 등도 순위가 몇 계단씩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산업이 조명을 받으면서 전통 대장주와 바이오, 2차 전지 관련주의 주가가 엇갈렸다고 진단했다. 규모의 경제가 한계에 도달하면서 증시 역시 구조적 변환기를 경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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