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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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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임박한 김포·파주...단지별로 가격차 심해 조치후 논란 클 듯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6.29 16:17

▲김포와 파주가 부동산 추가 규제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집값 양극화 현상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김포시 풍무동 소재 아파트 단지 입구 전경.(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김포와 파주가 부동산 추가 규제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급등단지를 제외하고는 10여 년 전 초기 분양가에도 못 미치는 단지들도 있어 규제가 현실화 될 경우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은 해당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거셀 경우 7월부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지난 6·17 대책에서 규제지역으로 포함되지 않으면서 최근 집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17 대책 발표 직후 김포시는 한강신도시를 위주로 매수문의 증가와 함께 매물이 감소하며 6월 넷째 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전 주 대비 1.88% 올랐다. 이는 지난 주 상승률 0.02%보다 무려 94배가 오른 수치다. 파주는 6월 넷째 주 0.27% 상승하며 2주 연속 증가세다.  

그러나 김포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고촌과 풍무 등을 제외하고는 수년전 분양가에도 못 미치는 단지들이 있어 부당 지정 논란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실제 한강신도시 내 일부 중대형 아파트들은 분양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1억원 이상 ‘마이너스 프리미엄’인 곳도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한강신도시인 장기동 고창마을 이니스더원의 경우 전용면적 112㎡가 2008년 준공 당시 초기 거래가가 4억3000만원이었다. 이후 저층 기준으로 2억원대 후반까지 실거래가가 떨어졌고, 지난 5월 3억3500만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현재 매매 호가는 같은 평형대가 3억1000원∼5억2000만원까지다. 

한강신도시 우미린아파트 전용 105㎡도 올해 6월 3억6800만원에 실거래됐다. 현재 호가가 3억4500만∼4억5000만원으로 형성돼 있지만 2012년 준공 당시 매매가는 3억9277만원이었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9월부터 운영되는 수도권 광역급행버스 소식 때문에 김포 일대가 조금씩 가격이 오르는 단지도 있지만 이는 떨어졌던 가격이 소폭 회복되는 것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일부 단지 얘기"라며 "서울과 가까운 곳도 노후된 아파트들이 많아 일부 신축을 제외하고는 가격 상승세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파주의 경우도 고양시와 인접한 운정신도시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가격 급등세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해석이다. 야동동 대방노블랜드는 전용 84㎡가 2006년 준공 당시 1억3600만원에 실거래 됐지만 2007년 2억3000만원의 상한가를 찍은 뒤 현재 호가는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이다. 2018년 준공된 파주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 71㎡는 당시 2억3400만원에 최초 거래됐지만 올해 6월에도 2억500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다. 

전문가들은 김포와 파주가 모두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일산 등 타 수도권으로 투자 수요가 옮겨 갈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포와 파주를 규제지역으로 묶으면 경기도 전역이 규제지역이 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일산 등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다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을 올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포와 파주는 가격이 오른게 아니라 떨어졌던 가격이 소폭 회복되는 수준으로 봐야하는데 규제지역으로 묶어버리면 오히려 재산 피해를 보는 상황까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은 강화와 옹진을 제외한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규제지역 지정 해제 민원이 빗발치는 상황이다. 검단신도시가 속한 서구는 지난해 미분양관리지역이었지만 올해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해당 지역 입주예정자들이 국토교통부에 지정 해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특히 무인도인 실미도까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며 고무줄 잣대라는 논란도 가속화 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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