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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교회발 수도권 확산 지속…해외 유입도 꾸준히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6.27 11:17

코로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속되며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만에 다시 50명대로 증가했다. 해외 유입 사례도 최근 두 자릿수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51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2653명이다. 지난 24일 51명, 25일 28명, 26일 39명에 이어 3일만에 다시 50명대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51명은 지역에서 31명, 해외 유입 20명이다. 지역 발생을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 15명, 경기 12명 등 수도권(27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대전에서도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대구, 전북에서도 1명씩 나왔다.

수도권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데에는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최소 14명이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왕성교회는 신도 수가 1700여 명에 달하는 대형 교회인 데다 확진자 가운데 고등학교 교사와 호텔 사우나 직원까지 포함돼 있어 확산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해외 유입 20명 중 11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자가 격리중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명, 경기 5명, 인천 1명, 충북 1명 등이다.

특히 해외 유입 사례는 계속 증가 추세다. 이달 들어서만 12일 13명, 15일 13명, 16일 13명, 17일 12명, 19일 17명, 20일 31명, 23일 30명, 24일 20명, 26일 12명 등 이날까지 10번째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으로서는 또 다시 코로나19 초기처럼 지역 집단 감염과 해외 유입 확산을 동시에 차단해야 하는 ‘이중고’의 상황에 처한 셈이다.

다만 전날 사망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누적 사망자는 282명이다. 완치로 격리 해제된 사람은 145명이 늘어 1만 1317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모두 124만 3780명으로 이 중 121만 126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만 986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 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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