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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시모네타 소마루가 스위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연합) |
청와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 방안과 한반도 긴장 상황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2월 말∼3월 초 한국이 신규감염 증가로 어려움을 겪을 때 스위스가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유전자 추출 자동화 시약을 적시에 공급해 초동 대응에 도움을 준 데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초 열린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에서 소마루가 대통령이 백신의 연구·개발, 생산 및 공정한 배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거론하며 "인류 공공재인 백신과 치료제는 모든 나라가 공정한 접근권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는 세계적 수준의 백신 개발과 연구 역량을 갖춘 유일한 국제기구"라며 스위스의 적극적인 참여도 요청했다.
소마루가 대통령은 "최근의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남북대화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소마루가 대통령은 "스위스는 남북 대화를 지원할 의지가 있고, 지속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스위스 정부가 중립국 감독위원회 일원으로 한반도 평화에 기여했고, 북한 취약계층에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 왔다"며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계속 스위스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