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사모투자 운용사 아디안은 8세대 세컨더리 펀드에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190억달러 규모의 투자 약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50억달러의 공동투자가 포함된 이번 펀드는 2016년 모집한 아디안의 7세대 펀드 약정액인 140억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해당 펀드에는 미국, 유럽, 아시아 및 중동아시아 등 전 세계 40여개 국가, 275곳의 기관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은 주요 연기금, 국부펀드, 보험사, 초고액자산가(HNWIs) 및 기타 금융기관들로 구성되었다.
이번 세컨더리 펀드의 성공적 자금조달은 세컨더리 시장이 보험사, 연기금 및 패밀리오피스 등의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유동성 원천이 되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들 기관투자자들은 기존 사모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여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자신들의 고객에게 더 나은 수익이 제공되길 기대하고 있다.
아디안의 집행위원회 일원이자 재간접 펀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빈센트 곰버(Vincent Gombault) 대표는 "현재와 같은 환경에서 세컨더리 시장은 기관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세컨더리 펀드는 연기금 등 투자자들이 사모펀드에 투자금을 배분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투자유치는 아디안의 재간접 펀드 사업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으며, 세컨더리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며 "앞으로 세컨더리 시장은 사모펀드 투자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