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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코로나 재확산에 연기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5.17 11:32

갈현1구역·신반포21차·반포3주구·한남3구역, 시공사 총회 예정
사업 일정 빠듯한 조합,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대체 가능성 커

▲5월말로 예정된 서울의 주요 정비사업장의 시공사 선정 총회가 코로나19로 인해 더 미뤄질 가능성이 생겼다. 사진은 지난 28일 열린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의 드라이브 스루 총회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5월 말 서울의 주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수주전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총회 일정이 제대로 진행될 지 미지수다.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며 다수가 모이는 총회 금지 일정이 다시 연장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19일 도시정비 업계에 따르면 5월 말 시공사 선정을 기다리고 있는 서울의 대표 정비사업장은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24일) △신반포21차(28일)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30일)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31일) 등이다.

먼저 갈현1구역은 공사비가 9200억원에 달하며 한남3구역과 함께 강북의 대표적인 대규모 사업지로 꼽힌다. 지난해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현대건설이 이주비 제안 등의 논란을 겪으며 입찰 무효 결정이 난 후에도 두번의 유찰을 겪었다. 이에 롯데건설의 수의계약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24일로 예정된 총회 일정이 그대로 진행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신반포21차에서는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28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기다리고 있다. 신반포21차의 공사비는 1020억원 규모로 타 사업장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주 가뭄 속에서 반포라는 입지가 대형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인 요소다. 오는 28일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GS건설은 반포자이와 신반포4지구를 연계한 ‘자이 타운’을 제안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후분양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0일 총회가 예정된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3주구는 5년만에 정비사업에 복귀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맞붙은 곳으로 화제가 됐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직접 조합을 방문해 수주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총 공사비 8087억원 규모의 반포3주구에서 두 건설사는 모두 분양 방식으로 수주 공약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일반 분양을 하지 않는 리츠사업 방식을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후분양을 진행하되,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북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3구역은 오는 31일 시공사 선정이 예정됐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3곳이 과열 수주 경쟁을 벌이며 지난해부터 시공사 선정이 미뤄졌다. 앞서 국토부는 세 건설사를 대상으로 불법 제안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지만 모두 무혐의 처리된 바 있다.

한남3구역의 수주전이 치열한 이유는 총 공사비가 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으로 올해 해당 사업을 수주할 경우 건설사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남3구역은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시공사 선정이 미뤄진 바 있어 오는 31일 실제 개최 여부에 업계가 집중하고 있다.

이들 사업장들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지침에 따라 18일 이후로 총회 일정을 잡았다. 하지만 이태원발 집단 감염사태로 인해 총회 일정이 더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사업 일정을 서두르는 조합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 총회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달 28일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조합 총회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지난 11일 서초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조합도 이 방식으로 총회를 진행한 바 있다. 다만 조합원 수가 많은 대형 사업장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총회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6일 조합장 재선출 총회 예정이었던 개포4단지도 대규모 조합원을 집결시킬 장소를 찾지 못해 총회가 미뤄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태원 집단 감염 상태로 총회 일정이 추가로 미뤄질 가능성이 생겼다"며 "총회 지연이 곧 사업 지연이므로 국토부와 서울시의 지침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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