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칼럼] ‘코로나19’ 여파 부동산 시장, 내년은?

에너지경제 ekn@ekn.kr 2020.03.31 13: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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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열 투자코리아 대표


중국에서 시작 된 코로나19가 세계를 공포 속에 몰아넣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내수시장은 IMF 당시보다 힘들다고 너나없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장단기적으로 부동산시장 역시 막대한 피해를 비껴갈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사람이 모이는 것조차 꺼려하는 작금. 건설사에서는 분양일정 시기를 미루고, 북적거렸던 모델하우스는 썰렁하기 그지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내렸고, 한국은행도 3월 16일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로 인하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0.75%가 됐다. 이번 한국은행 0.5%포인트 인하 결정으로 기준금리 연 1.25%에서 0.75%로 내려가 헌정사상 처음으로 0%대 제로금리 시대를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폭락했으며, 시장 분위기는 당분간 비관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그럼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어떠할까?

코로나19 여파가 아니었다면 턱없이 낮은 은행이자로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여유자금을 굴릴 부동산을 찾느라 정신이 없었을 것이다. 재테크로 만만하게 생각하는 것이 주식과 부동산이 아니였던가.

하지만 지금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일부 핫한 분양시장을 제외하고는 썰렁함을 면치 못하는 추세다. 핫한 분양시장도 과거의 많은 인파로 그 열기를 직감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간신히 미분양만 면하는 분위기, 다른 건설회사는 분양일정 연기나 미분양 공포에 떨고 있는 처지에 놓였다.

이러한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코로나 공포가 잠잠해진다 하더라도 부동산경기가 다시 과거처럼 높은 경쟁률을 보일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부동산을 구입라고 부추긴다면 그 사람은 신이거나 사기꾼 중 하나일 것이다. 그 정도로 지금 부동산 시장의 앞날을 예측하기란 너무도 어렵고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

물론 현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많은 거품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경제위기 속에서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다’와 ‘하락한다’는 사람들의 찬반 논쟁이 뜨거울 수 있다.

필자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올 하반기나 내년 초부터 부동산 거품이 빠지기 시작 할 것으로 분석하고, 추측할 뿐이다. 필자의 전망이 맞는지, 틀릴지 여부는 시간이 흘러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분명한건, 이번 한국은행 금리가 낮아진 것을 계기로 무리하게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생긴다는 것이다. 순진한 사람은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을 TV나 언론에서 보며 스스로를 마치 수익을 낸 주인공처럼 동화시키기 일쑤다.

결국 큰 결심에 부동산을 매입하지만, 매입이후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며 손해봤다는 사람을 주위에서 한 번쯤은 직접 보거나 들어봤을 것이다. 이것이 그 유명한 상투 잡고 부동산을 산다는 얘기다. 어느 누가, 상투 때 부동산을 사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현실은 매우 냉정하게도 당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언제까지 부동산 폭탄 돌리기가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를뿐더러 또한 섣불리 판단하기도 힘들 것이다. 과거와 달리 지금의 부동산 재테크는 단기수익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안정된 월세수입 또는 자신이나 가족이 거주하기 좋은 환경인지에 대한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바람직하다.

코로나19도 예측할 수 없지만, 언젠가 멈출 것이다. 마찬가지로 비이상적으로 상승한 현 부동산 가격도 잡히면서, 잔득 끼었던 거품 역시 어느 정도는 빠질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준비되지 못한 부동산 재테크로 경제적 손실을 경험하고, 절망하는 초보자들이 생기고 있다.

필자는 초보자들에게 "허황된 기대감과 욕심을 버리고, 천천히 걷는 것이 결국엔 빨리 뛰는 사람보다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다"라고 조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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