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사 위기’ 항공 업계 하계 스케줄 확정도 차질

여헌우 기자 yes@ekn.kr 2020.03.24 10: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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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대 앞이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항공 업계의 연례 일정 중 하나인 하계 스케줄 확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하계 시즌으로 전환돼 일정 조정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하늘길이 막힌 상황이라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통상적으로 항공 스케줄을 하계와 동계 시즌으로 나눠 운영한다. 계절 변화에 따른 항공 수요, 세계 각국의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 실시 등을 기준으로 삼는다.

하계 시즌은 매년 3월 마지막주 일요일부터, 동계 시즌은 매년 10월 마지막주 일요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올해는 이달 28일까지만 동계 시즌이 적용되고 29일부터 하계 시즌 스케줄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2∼3월이 되면 항공사별로 하계 시즌에 운항할 국제선과 국내선의 정기편 스케줄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국토부는 항공사들이 신청한 일정표를 일괄 취합해 인가한 뒤 전체 노선의 운항 규모와 국가별 운항 횟수, 지방공항별 운항 횟수 등을 분석해 공개한다.

예년 같으면 항공사들도 이에 맞춰 새 시즌의 신규 노선 취항 소식을 알리며 각종 이벤트 준비 등으로 분주하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이 같은 연례행사가 모두 사라졌다.

대부분의 항공사가 일단 코로나19 종식을 가정해 국토부에 하계 스케줄을 제출하기는 했지만 당장 일정표 제출과 동시에 비운항 신청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실제 운항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이 신청한 올해 국토부에 신청한 하계 국제선 정기편은 모두 주 5157회로 작년 하계(주 5083회)보다 운항 횟수가 도리어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수립한 계획대로 신규 노선 취항과 일본 노선 확충 등을 일정표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적 항공사 중 처음으로 24일부터 국내선을 포함한 모든 노선의 운항을 접고 한달간 ‘셧다운’한다.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은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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