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택근무 솔루션 기업들, 무상 서비스 경쟁
16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재택·원격근무 솔루션 제공기업들이 자사의 서비스를 일정기간 동안 무료 또는 할인해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경쟁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문화가 확산되자, 이 같은 인프라를 신속히 갖추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돕겠다는 취지다.
재택·원격근무 솔루션은 모바일업무, 그룹웨어, 공유오피스, 협업 클라우드, 전자문서, 원격소통, 정보보안, 원격제어 등의 소프트웨어를 지칭한다. 지난해 한국정보화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말 국내에서 재택근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은 약 80개 정도다. 이런 솔루션을 기반으로 원격 근무를 도입한 사업체는 전국에 약 12만 개로, 전체 기업의 약 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시장에서는 ‘코로나19’가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택근무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재택근무 플랫폼인 ‘팀즈’를, 이스트소프트는 ‘팀업’을 각각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NHN의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와 웍스모바일의 ‘라인웍스 라이트버전’, 알서포트의 ‘리모트미팅·리모트뷰’도 3~4개월씩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도 대구, 경북지역 고객사 중 최근 온라인 트래픽 사용량이 급증해 서버 증설이 필요하거나 단기간 사용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CDN(콘텐츠제공네트워크) 서비스를 무약정 및 단기 계약(1개월 이상)으로 제공하며, 30% 할인 요금을 지원한다. 스타트업에게도 KT 클라우드 서비스를 3개월 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화상회의 솔루션도 무료 지원한다.
◇ 정부, 재택근무 솔루션 기업 적극 지원키로
관련업계가 이 같이 무상 혜택을 경쟁적으로 제공하는 배경에는 일종의 ‘록인(lock-in)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스며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시장 초기 단계인 지금 서비스를 체험 형식으로 제공하면, 향후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때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국내 재택·원격근무 솔루션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재택근무 솔루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상황인 만큼,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해 이를 수출 성과로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세종특별시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재택·원격근무 솔루션 제공기업 등과 원격 영상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협회와 협력해 원격근무 솔루션 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알림마당(협회 웹사이트)을 운영하고, 솔루션 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제품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자사의 재택근무 솔루션을 무상제공 하거나, 할인하는 등의 지원책을 적극 마련해 주신 기업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부와 민간의 공동노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재택근무 어려움이 줄어들고, 국내 기업의 우수 솔루션이 많이 활용되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과 수출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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