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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를 위한 전국네트워크 회원들이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 참사를 기억하자! 전 세계 핵발전소 당장 중단하자!’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 |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 등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탈핵시민행동은 1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와 같은 비극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핵발전소를 하루속히 퇴출하는 길에 함께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9년이 되었지만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지구와 생명의 피해는 지속하고 있고 일본 정부는 급기야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으로 무책임하게 방출하는 계획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쿠시마의 교훈을 망각한 것은 일본 정부만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는 24기의 핵발전소를 가동 중이고 신한울 1·2호기가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신고리 5·6호기는 건설 중"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후쿠시마 사고가 보여주듯 핵발전소는 단 한 번의 사고로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만든다"며 "핵발전은 결코 우리의 대안이 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핵폐기를위한전국네트워크(핵폐기넷) 등 시민단체도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연료가 있는 한 방사능 오염수와 피폭의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원자력발전 중단을 요구했다.
이경자 핵폐기넷 운영위원은 "후쿠시마 핵 참사를 기억하고 핵발전과 핵무기를 폐기하는 일은 그 어떤 재난을 대비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