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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쌍용 더 플래티넘 잠실'...초역세권 입지로 악재 넘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3.08 09:39

코로나19 직격탄…견본주택은 ‘썰렁’
잠실새내역 도보 1분…고분양가는 부담

▲쌍용 더 플래티넘 잠실 견본주택 유니트(사진=신준혁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신준혁 기자]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오피스텔이 소액투자로 떠오르고 있다. 쌍용건설은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에 이어 한달만에 잠실새내역 인근 오피스텔을 공급하는 등 서울 도심 오피스텔 수요층 잡기에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지난 6일 쌍용 더 플래티넘 잠실 오피스텔의 견본주택을 열었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발열 감지기, 손소독제가 비치됐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방문객이 없어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내부에는 A1타입 전용면적 23㎡이 전시됐지만 상담석을 찾은 방문객은 보기 드물었다. 불과 2주 전 문을 연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에 다수의 인파가 몰린 것과 비교하면 극명한 차이다.

쌍용 더 플래티넘 잠실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183-4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4~16층 규모로 오피스텔은 지상 5~16층 전용면적은 A1~8타입(23∼27㎡) 192실, 근린생활시설은 지하 1층~지상 4층 74실로 조성된다.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역세권으로 꼽힌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에서 도보 1분 거리(100m)에 위치하며 9호선 환승이 가능한 종합운동장역과 잠실역 광역환승센터와 가깝다. 주요 수요층은 강남과 송파구 일대 직장인으로 현대차그룹의 신사옥인 GBC(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등이 예정돼 있어 수요는 더욱 몰릴 것으로 보인다. 1~2인 가구를 위한 오피스텔인 만큼 무인택배, 세탁 시스템·일괄 소등 스위치, 공기 청정형 에어컨 등 생활 필수 가전이 들어선다. 근린생활시설은 잠실새내역 일대 유동인구까지 더해져 풍부한 배후수요가 예상된다. 시설은 식당, 학원, 커피숍, PC방 등이 들어올 예정이다.

다만 인근 시세보다 다소 높은 분양가는 발목을 잡는다.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계약면적 기준 2700만원, 총 3억4000만~4억원으로 인근과 비교해 다소 높은 편이다. 실제 인근 잠실렉스빌2차는 지난해 6월 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해 준공한 ‘잠실 아이파크’의 전용 24㎡는 평균 3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인근 단지와 달리 잠실새내역 상권, 왕복 10차선 올림픽로와 인접한 유일한 오피스텔로 생활소음과 분진 등이 예상된다. 200실 미만의 적은 호실에 1개 동이라는 점 역시 단점으로 꼽힌다.

▲쌍용 더 플래티넘 잠실 견본주택 상담석(사진=신준혁 기자)


청약 일정은 오는 11일 견본주택 현장에서만 진행되며 다음 날인 12일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한다. 300실 미만 오피스텔은 인터넷 청약 의무가 없다. 청약 신청금은 1000만원이며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를 납부해야 한다. 중도금은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고 잔금 납입시 중도금을 담보대출로 전환할 수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2주 전 분양한 플래티넘 서울역 오피스텔 당시와 비교하면 코로나19가 더 심각해져 방문객수가 줄었다"며 "두 단지는 비슷한 시기에 분양하 수익률이나 청약률 결과의 차이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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