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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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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신고가 갱신 아파트 잇따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3.03 14:37

송파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인근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신준혁 기자]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부동산 실물거래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신고가가 갱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주택 거래량은 하락하고 있지만 신고가는 연일 갱신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의 84㎡(6층)는 지난달 22일 27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 아파트의 전고가는 26억2500만원이었으나 20여 일만에 7500만원 가량이 상승한 셈이다.

‘목동 현대 아이파크’의 102㎡(9층)도 지난달 25일 전고가 대비 무려 3억3000만원이 상승한 1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또 △마포 래미안 공덕5차(14억2000만원) △DMC 래미안 e편한세상(13억7000만원)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11억5000만원) 등이 올해 들어 신고가를 갱신했다.

재건축·재개발 단지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의 165㎡(12층)는 지난달 22일 전고가인 27억9000만원을 넘어 29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단지는 1988년에 준공돼 재건축 연한(30년)을 갓 넘겼다.

또 다른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 6단지의 54㎡(12층)도 지난달 28일 15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전고가인 16억3000만원을 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15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단지는 준 공후 37년이 지났으며 현재 인근 7단지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분양권 실거래가도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강남 일원동 디에이치 개포의 전용면적 84㎡(7층)는 지난 2일 23억48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고가인 22억3000만원 보다 1억18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지난 1일에도 단지의 63㎡(12층)가 18억2375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수도권 시장에서도 신고가를 이어가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2·20 대책의 직접적인 타깃이 된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신고가가 갱신됐다. 주요 지역은 안양, 다산, 부천, 시흥 등으로 2·20 대책의 풍선효과가 일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 더 샵 아이파크’의 84㎡는 8억9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전고가 대비 7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도 시흥시 목감동 ‘호반베르디움 더프라임 1차’의 84㎡(22층)은 6억5000만원으로 전고가를 넘었고 ‘다산 e편한세상자이’의 74㎡(16층)는 7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썼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매매 시장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며 "이는 청약, 매매, 전세 시장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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