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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연 매출 1조'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내달로 연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2.25 13:26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입찰구역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연매출 1조 원대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다음 달로 연기된다. 당초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26일 입찰 신청을 마감하고, 27일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PT(프레젠테이션) 일정이 미뤄지면서 사업자 선정날짜가 미뤄졌다. 

25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입찰 신청마감하고, 27일 PT 장소와 일정 등을 입찰 신청 기업대상으로 공지한다. 이후 일주일 뒤 입찰 구역 최종 사업자를 선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3월 5~6일께 인천공항 면세점 최종사업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입찰에서 나오는 구역은 총 8구역이다. 이중 대기업 몫으로 나오는 구역은 2·3·4·6·7구역 총 5곳으로, 연매출 규모는 1조 원에 달한다. 특히 조건이 충족될 경우 기존 사업 기간인 5년에 1년을 연장해 최대 10년까지 운영할 수 있는 만큼 대기업 사업자들의 관심이 크다. 롯데, 신라, 신세계 등 기존 빅3 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이 입찰 설명회에 참가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사태로 시내면세점의 영업중단과 영업시간 단축이 이어지며 타격을 받고 있는 만큼 입찰 열기가 시들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공항면세점의 경우 임대료 부담으로 시내면세점보다 수익성이 낮은 요인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이에 높은 입찰가를 써내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도 오는 9월부터 사업을 시작하는 만큼 코로나19 여파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올  9월 이후부터 운영하고, 길게보면 10년간 운영하는 사업권이니까 코로나 사태가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인천공항 입찰에서 나오는 매물은 롯데1곳(3구역), 신라3곳(2,4,6), 신세계(7구역)이다. 롯데는 2018년 사드 갈등이후 임대료 부담으로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주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매장을 반납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입찰 구역 중 신라가 가장 많은 구역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재탈환에 나서는 롯데와  신라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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