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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산업에서 비대면 직판채널의 비중이 여전히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김아름 기자] ‘디지털 보험’이 속속 출시되고 있으나 여전히 비대면 직판채널의 비중은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보험연구원의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생명보험 직판채널 판매비중은 1.4%다. 미국과 유럽도 직판채널의 판매 비중이 각각 6%, 11.8%로 크게 확대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비대면 직판채널은 중개자 없이 보험사가 직접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직접인수 방식으로 주로 전화와 인터넷, 우편, 전자메일 등의 매체를 이용한 판매 방식을 일컫는다.
도입 당시엔 직판채널이 생명보험산업의 주력 판매채널로 자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자동차보험 이외의 분야에서 미미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mpany)는 직판채널이 보험소비자에게 주요 판매채널로 인식되지 못하는 것과 아울러 직판채널에서 사용하는 사업모형과 판매상품이 혁신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권오경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직판채널은 도입했을 당시 기대한 사업비 절감 목표는 달성했다. 그러나 많은 보험사가 기존 사업모형과 상품을 답습하는데 머무르면서 혁신적인 보험상품과 프로세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보험산업에 대형 유통업체인 아마존과 인슈어테크 회사들이 등장하고 있어 산업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라며 직판채널 산업 규모의 확장 가능성을 언급, "온라인 보험산업 규모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생명보험협회사는 직판채널 보완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멀티채널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