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준 실장, "8차계획도 있고, 급할 것 없다. 에너지전환 열심히 하고 있다"
-조용성 에경연 원장 등 "총선까지는 정치화될 수 있어 민감...총선 이후 합리적 논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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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에너지업계 인사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산업부] |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정부와 에너지업계 거물 인사들이 총선을 의식, 원자력발전, 전기요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는 분위기다. 신재생에너지 육성 성과는 구체적으로 언급했지만 원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21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축사에 나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재생에너지 설비는 보급목표(2.4GW)의 약 1.5배에 이르는 3.47기가와트(GW)가 신규로 설치됐으며, 석탄발전 미세먼지의 경우는 고농도 시기인 작년 12월의 경우에만도 전년 동월 대비 37% 감축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는 활성화 이행 원년으로 수소차 글로벌 판매 1위, 수소충전소 최다 구축 등의 성과가 있었고, 재생에너지산업의 경우도 태양광 수출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대가 산업육성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성 장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에너지를 안전하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정부와 에너지 업계 모두 에너지 수급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겨울철에 작은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성윤모 장관, 원전·전기요금 질문에 "현재만으로 봐달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월성1호기 가동 재개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여부와 전기요금 개편 등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모습이었다. 행사가 끝난 뒤 관련 질문에 성 장관은 "현재는 현재만으로 봐달라"며 말을 아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도 9차전력수급계획 관련 질문에 "기존 8차계획도 있어 급할 것 없다. 설비계획이니까. 에너지전환 열심히 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도 "기존 캐시카우(원전)를 잘 키우면서 새로운 신성장동력(신재생에너지 등)을 찾아 에너지업계를 이끌어 나가자"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했다.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총선까지는 어떤 이슈든 정치화될 수 있어 말하기 민감하다"며 "총선 이후 각종 현안에 대한 합리적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은 ‘1호 경제공약’으로 탈원전 폐기를 포함한 에너지정책 수정·보완을 내세우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거꾸로 가는 에너지 정책’이다. 탈원전 정책 2년 반 만에 원전 인력 해외 유출, 미세먼지 증가, 한국전력 및 발전사 적자가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원전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온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의 등장으로 에너지전환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 총리는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세계적 조류에 맞춰서 신재생 에너지를 확충하면서 원전은 원전대로 생태계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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