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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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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업! 2020] 다시뛰는 기업들 <2> 넷마블 '웰메이드 게임’에 집중 경쟁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1.07 11:14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지난해 1조7000억 원에 달하는 코웨이의 주인이 된 넷마블은 올해 본업인 게임 사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방준혁 의장이 내건 넷마블의 올해 목표는 게임시장에서 굳건한 경쟁력을 확보해 ‘강한 넷마블’을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를 위해 올해 ‘웰메이드 게임’ 만들기에 집중한다. 방준혁 의장은 지난 2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주요 경영진과 전사 리더들에게 "올해는 ‘업(業)’의 본질인 게임사업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춰 ‘강한 넷마블’을 완성하자’고 다짐했다.

방 의장이 회사의 올해 목표를 굳이 ‘게임사업’이라고 구체적으로 지목한 배경에는 최근 넷마블이 진행한 코웨이 지분 인수와 관련이 깊다. 넷마블은 지난해 말 1조7000억 원 규모의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넷마블은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구독경제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로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지금 당장의 시장성을 가늠하긴 어렵다는 것이 증권가의 견해다. 일단 본업인 게임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해야만 향후 신성장산업에서의 지속적인 투자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방 의장은 지난해 지스타 현장에서도 ‘웰메이드’ 게임 개발의 중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당시 넷마블 부스를 찾은 방 의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근무환경 변화’ 등을 언급하며 "전에는 게임을 스피디하게 만들어 장르를 선점하는 전략을 취했다면, 이제는 예전 같은 개발 스케줄로는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웰메이드’ 게임을 만드는 데 주력하는 것이 사업성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넷마블은 상반기 글로벌 행보를 이끌 첫 타이틀로 모바일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를 선보인다. 현재 국내 사전등록 중인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세계 최초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인 ‘매직: 더 개더링’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으로 원작의 카드와 세계관을 고품질 3D로 재현했다. 정통의 TCG를 현대적인 모바일 PvP(이용자 간 대결)전략 대전 게임으로 재해석해 IP 인지도가 높은 북미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메인이미지


앞서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됐던 기대작 최초의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A3: 스틸얼라이브’는 1분기 출시된다. 이 게임은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얄’, 동시간 전체 서버의 이용자와 무차별 프리 대인전을 즐길 수 있는 ‘암흑출몰’, 공격·방어·지원형 등 각양각색의 특색을 보유한 소환수의 완벽 진화 ‘소울링커’까지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숨막히는 경쟁과 극한의 생존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넷마블은 수집형 RPG 장르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일곱 개의 대죄’는 직접 주인공이 돼 원작 세계를 탐험하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어드벤처 방식으로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바탕으로 3D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화려한 필살기 연출이 특징이다. 한일 양국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스틸얼라이브

▲A3:스틸얼라이브 메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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