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업! 2020] 다시 뛰는 게임기업 <1> 넥슨, IP 강화-조직정비로 매출 안정화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2020.01.06 10:58:20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넥슨.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넥슨은 올해 주요 장수 IP(지식재산권)과 신규 IP 게임의 균형있는 조화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함과 동시에, 내부 조직을 정비해 경쟁력 높은 개발 환경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넥슨의 지난 3분기 매출은 해외 사업 부진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4% 가량 감소했으나, 올해는 이를 만회할 타개책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 ‘바람의 나라’부터 ‘던전 앤 파이터’까지…막강 IP가 온다

넥슨은 지난해 자사의 대표 IP들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플랫폼 이식을 통해 성과를 냈다. 서비스 16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 ‘글로리(GLORY)’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와 세계관을 확장했으며, 모바일버전인 ‘메이플스토리M’은 서비스 3주년 이벤트와 신규 캐릭터 추가, 캐릭터 밸런싱 등이 호응을 얻으며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성장을 거뒀다. ‘피파(FIFA) 온라인 4’와 ‘FIFA 온라인4M’ 역시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각각 탁월한 성장률을 보이며 국내 스포츠 게임 최강자의 위상을 강화했다. 또 국민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는 e스포츠 대회의 인기에 힘입어 PC방 점유율이 10년 만에 큰 폭으로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또 ‘던전앤파이터’ 역시 중국에서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기존 라이브게임들의 활약세가 두드려졌다.

넥슨은 올해에도 이 같은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일단 눈에 띄는 작품으로는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바람의 나라’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 ‘바람의 나라 : 연’이다. 또 넥슨은 자사 최고의 흥행작인 ‘던전 앤 파이터’ IP 기반의 모바일 게임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가칭)과 판타지 세계의 생활을 보다 간편하고 세련되게 표현한 ‘마비노기 모바일(가칭)’ 등도 개발 중이다.

그 밖에 코그(KOG)가 개발한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과 3인칭 프리뷰 시점의 듀얼 액션 온라인 게임 ‘커츠펠’, 박진감 넘치는 액션 게임 개발로 유명한 류금태 대표의 신작 모바일 게임 ‘카운터사이드’ 등 신규 IP 기반의 게임 서비스도 준비 중에 있다.


◇ V4 장기흥행 ‘청신호…"핵심 프로젝트엔 아낌없는 투자"

지난해 11월 출시된 넥슨의 야심작 V4의 흥행 성적에는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3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내년 초 발표되는 4분기 실적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 연말 급변하는 게임시장 환경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부 개발 조직 정비를 단행했다. 지난해 9월에는 내부 개발 중인 신규 프로젝트 리뷰를 통해 회사가 우선 집중해야 할 프로젝트를 선별했고, 지난해 12월 신규게임 개발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를 선임했다. 또 손자회사인 넥슨레드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자회사인 불리언게임즈에 대한 흡수합병을 진행하는 등 개발 자회사 지배구조 재편에도 나섰다.

넥슨은 이와 같은 개발 부문 조직의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향후 핵심 프로젝트에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내 인력을 보다 유기적으로 배치하여 개발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개발 조직이 보유한 노하우와 리소스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라이브 게임 서비스와 신규게임 개발 부문 모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26주년인 2020년은 넥슨의 앞으로 10년을 결정지을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면서 "각 개발 조직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넥슨 만의 경쟁력을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배너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