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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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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재'는...韓 동북아 미래변화 대응 정책 개발 인재 육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1.06 08:23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설립 공익법인, '시대와 함께하는 집'이라는 의미
세계변화 예측 능동적 대비 싱크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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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여시재(與時齋)는 통일 한국과 동북아의 미래 변화를 위한 정책개발, 그리고 세계를 이끌어 나갈 인제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2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출연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여시재는 ‘시대와 함께하는 집’, ‘시대를 어깨에 짊어진다’ 라는 뜻으로 ‘시대와 함께 가면 이롭지 않은 것이 없다’고 했던 ‘주역’의 풀이에서 유래했다. 영문명 ‘Future Consensus Institute’는 동시대인들의 지혜와 협력을 통해 미래를 만든다는 뜻이다

여시재는 21세기의 대전환기를 맞아 세계의 변화를 예측하고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역할을 하는 싱크탱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지금까지의 싱크탱크와 차별화 된 모습을 지향하고 있다.

국내외 최고의 싱크탱크 및 정책전문가들과 지식을 나누고 교류하는 ‘플렛폼’이며,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정책 솔루션을 연구해 제안하는 ‘솔루션탱크’를 표방한다.

여시재는 중국의 변화와 부상으로 야기된 새로운 세계 질서, 산업사회와 대도시의 한계로 인한 지속불가능성의 문제, 미래의 디지털 사회, 동양과 서양의 정신이 융합한 새로운 마래 가치를 4대 주제로 삼아 3대 과제인 ▲새로운 세계 질서를 창조하기 위한 동북아 협력 ▲평화와 번영의 미래 한반도 ▲디지털 기술과 새로운 가치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삶이 가능한 신문명 도시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 주요 활동

■나비 프로젝트
여시재는 지난 2016년 동북아 및 유라시아 협력 방안에 관련한 1200여편의 선행연구를 검토 해 북극항로 개방과 함께 다가 올 시대의 큰 변화를 각국의 유라시아 전략과 연계한 ‘나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나비 프로젝트’는 북동항로와 유라시아 대륙을 왼쪽 날개로, 그리고 북서항로와 아메리카 대륙을 오른쪽 날개로 하는 물류 네트워크를 활성화 해 유라시아 대륙과 아메리카 대륙을 하나로 만드는 경제 질서 구상이다.

여시재는 지난 2017년 여시재포럼을 통해 ‘나비 프로젝트’의 시발점인 동북아에서의 도시 간 협력, 에너지 협력 등을 제안했다.

신문명도시 포럼
여시재는 대도시의 지속불가능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새로운 가치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생태와 조화로운 삶이 방식과 질서를 구현하는 신문명 도시 건설을 모색해 왔다.

여시재는 앞으로 중국에서만 3억명을 포함해 30억명의 인구가 도시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아시아에 먼저 3개의 시범도시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신문명 도시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갈 것을 제안하고 있다.

여시재는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4월 베이징에서 알리바바, 다쏘시스템 등 글로벌 기업 CEO, 한.미.중. EU지역의 전문가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문명 파일럿 시티’ 건설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포럼을 열었고, 올 3월에는 보아오포럼별도 세션을 통해 신문명 파일럿 시티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11월 2∼3일에는 베이징에서 한국과 중국.인도. EU등 여러나라의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포럼 ‘신시대, 신문명, 신문명도시’를 개최했는데 이 포럼에서는 지속가능한 신문명 도시 건설을 개별 국가의 어젠다가 아닌 범아시아 어젠다로 격상시킬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여시재는 2020년 3월에는 중국 보아오포럼을 비롯한 국제포럼에서 신문명 도시 건설 논의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래산업 토론회, 지산학 아카데미
여시재는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는 세계의 변화속에서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산업의 엔진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도약을 위한 연중 정책토론회 ‘대전환의 시대, 산업의 방아쇠를 당기자’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여시재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미래산업위원회’를 조직했으며, 4월 8일 1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일곱 차례에 걸쳐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 ▲의료 ▲관광 ▲푸드테크 ▲스마트국방 ▲인재를 주제로 분야별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여시재는 대도시의 지속 불가능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연구개발 부문의 시너지 효과와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 시.산.학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지방자치단체의 리더가 그 도시에 위치한 기업과 대학.연구기관과 연계해 협력과 협업을 공고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여시재는 이같은 문제 의식에서 지방정부와 기업, 학교 및 연구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때 지역에 최적화 한 일자리와 산업을 창출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함께 추진하는 교육 그로그램 ‘지산학 아카데미’를 준비하고 있다.

여시재는 올해 시범교육을 실시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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