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코스닥시장 진입요건 단순화"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2019.12.10 1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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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1개 진입 요건, 성장성 중심으로 축소
ESG 정보공개 사업 적극 추진
알고리즘 매매 관리 시스템 도입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0일 열린 송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2020년 한국거래소 주요 추진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거래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거래소가 내년부터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코스닥 진입요건 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또 알고리즘 매매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주문 오류 등 시장혼란 방지를 위해 위험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9년 송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거래소 2020년 주요 추진사업에 대해 밝혔다.

거래소는 현재 코스닥시장 진입트랙은 일반기업 4개, 이익미실현기업 5개, 기술성장기업 2개 등 총 11개로 구분된다. 이렇게 세분화된 코스닥시장 진입요건 체계를 미래성장가치에 대한 평가 중심으로 단순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경우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한 신 인프라 기업이 적시에 상장할 수 있도록 진입요건 및 질적 심사 기준을 정비한다. 신 인프라 산업은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신재생에너지 등이다.

아울러 상장주관사의 기업실사 충실도 제고 및 부실위험기업에 대한 사전 예고기능 강화도 동시에 추진한다.

정 이사장은 "복잡하고 세분화된 코스닥시장 진입요건 체계를 미래 성장 가치에 대한 평가 중심으로 단순화할 것이다"라며 "미래 성장 가치를 직관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게 시가총액인 것 같아 시가총액을 중요요소로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량 혁신기업의 자금조달을 적시에 지원하고, 상장주관사의 기업실사 충실도를 높이기 위한 관리방안도 마련해 시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또 알고리즘 매매의 위험관리 제도 및 시스템을 도입한다. 정 이사장은 "알고리즘 매매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해당 거래자에 대해 사전 등록 의무 과를 검토할 것이다"라며 "알고리즘 거래 관련 주문오류 등 시장혼란 방지를 위해 다양한 위험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 등을 대상으로 거래소가 영문공시를 위한 번역서비스를 제공하고,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정보 공개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ESG 정보공개를 위해 거래소 내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ESG 위원회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환경, 사회 관련 정보공개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고, 상장법인 및 투자자 대상 교육을 제공한다.

시장감시도 강화한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유력 정치인 관련 정치 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기업인 수, 자금조달, 허위사실 유포, 내부자금 유출 등의 과정을 통해 상장기업을 부실화하는 기업사냥형 불공정거래에 대한 대응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악재성 중요정보와 블록딜 전 공매도 등 불공정거래 여부를 집중 감시하는 등 공매도에 대한 시장감시 기능도 강력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기업사냥형 불공정 거래와 악재성 중요 정보 및 블록딜 전 공매도 등 불공정거래 여부를 집중 감시하는 등 공매도에 대한 시장감시 기능도 강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 거래소는 내년 사업계획으로 ▲ 다양한 지수 개발과 투자상품 다각화 ▲ 구조화 증권시장 상품 체계 개편 ▲ 장외 파생상품 거래축약 서비스 도입 ▲ 주식옵션 특화 신규 시장조성자 도입 등을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등 파생결합상품 장내화에 대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장외 구조화 증권의 환매 시장 개설 요구의 타당성에 대해선 아직 검토중이다"라며 "발행사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거래시간 단축과 관련된 질문엔 "투자자와 상장기업 그리고 금융투자업계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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