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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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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일부 대형마트서 자율포장대 사라진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2.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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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의 자율포장대 운영 중단 안내문.(사진=롯데마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일부 대형마트에서 내년부터 종이상자와 테이프 등이 비치된 ‘자율포장대’가 사라진다. 다만, 소비자 불편을 감안해 종이상장 제공여부는 재논의하기로 했다.

8일 환경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내년 1월1일부터 자율포장대 운영을 중단한다. 자율포장대를 없애는 대신 롯데마트는 7리터 장바구니와 46리터 장바구니를 각각 500원과 3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기존 43.7리터 장바구니보다 30% 용량을 늘린 56리터 대형 장바구니를 대여해주기로 결정했다. 이마트는 자율포장대 폐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 8월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농협하나로유통 등 4개 대형마트가 환경부와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와 대형마트 4개사가 진행한 최근 회의에서 종이상자 자체는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함께 쓰이는 플라스틱 끈과 테이프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올 12월~내년 1월 중 종이상자 제공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마트는 ‘환경부와 종이상자 사용과 관련해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추후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환경부는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자율포장대에서 사용하는 테이프 등 플라스틱이 연간 658톤에 이른다"며 "종이상자를 없애는 것에만 너무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그것보다는 종이상자와 함께 플라스틱 끈이나 테이프를 너무 많이 쓰고 있고 이에 종이상자를 재활용할 수 없는 게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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