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즉생’ 각오한 황교안..."지소미아 종료 자해행위"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19.11.21 20: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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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황교안 대표와 정진석 의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21일 단식 농성 중인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정진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를 ‘자해행위’라고 비판하며 이틀째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대표는 전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 후 측근들의 손에 이끌려 오후 8시 20분께 국회 본관 앞 천막으로 갔다.

이후 21일 새벽 3시 30분께 국회를 떠나 다시 청와대 앞으로 농성 장소를 옮겼다.

황 대표는 이곳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는 23일 0시를 기해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데 대해 "자해행위이자 국익훼손행위"라며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단식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나라를 망가뜨리는 문재인 정권이 지소미아를 종료시키려는 날짜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국가 위기가 걱정돼 최대한의 투쟁을 더는 늦출 수 없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는 본질적으로 한일문제를 넘어 한미문제"라며 "지소미아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나라는 미국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한미군 감축까지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기본적 신뢰가 없는 동맹은 있을 수 없다"며 "한미동맹에 역사상 이렇게 큰 위기가 온 적이 없었다. 지난 70년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을 가능케 했던 핵심 요소가 한미동맹과 한미일 삼각협력인데, 문재인 정부는 이 성공의 공식을 깨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애초 청와대 앞에 천막을 치고 단식할 계획이었지만, 경호상 이유 등으로 설치가 불허됐다. 한국당은 황 대표의 수면과 휴식을 위해 국회 본관 앞에 천막을 설치했다.

황 대표는 그러나 노숙을 하면서라도 청와대 앞에서 농성하겠다고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위에선 추운 날씨 속에 ‘노숙 단식’을 할 경우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만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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