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心 잡아라" 커피 시장, 고급화 바람 분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2019.11.17 08: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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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스타벅스 리저브

▲스타벅스 리저브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소비자들의 커피 취향이 고급화 및 세분화됨에 따라 커피업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커피전문점들은 커피 주문 시 취향에 맞는 원두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고, 원산지별 원두를 고를 수 있는 스틱 커피까지 출시되는 등 소비자들의 고급화된 커피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 전문점들은 ‘프리미엄 매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고품질의 신선한 원두를 바리스타가 직접 갈아낸 ‘슬로우 커피’로 유명한 블루보틀이 한국에 상륙해 화제가 됐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커피 시장의 고급화 추세를 반영해 선보인 ‘스타벅스 리저브’도 지난 5월 국내 50호 매장을 개점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PC그룹의 커피앳웍스는 전문 로스터가 매장에서 직접 소비자 기호에 맞게 커피 생두의 종류, 볶는 강도 등을 조절해 커피를 제공하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매니아층에서 호평 받고 있다.

이 외 커피전문점들도 고객들의 세분화된 취향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원두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카페드롭탑은 다크초콜릿의 밸런스를 가진 ‘925 블랙’과 벌꿀 향의 산미가 돋보이는 ‘925 레드’ 원두 중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925 블렌드’를 출시했고, 투썸플레이스는 진한 풍미의 ‘블랙그라운드‘와 화사한 산미가 두드러지는 ’아로마노트’ 2종의 원두를 제공한다. 할리스커피 또한 산뜻한 산미의 ‘프리미엄 블렌드’와 고소한 풍미의 ‘시그니처 블렌드’ 2종의 원두를 판매중이다.

▲롯데네슬레 네스카페 오리진스


커피전문점에 이어 ‘스틱 커피’도 진화했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최근 개인의 취향에 맞는 원산지별 원두를 서택해 즐길 수 있는 스틱 커피 ‘네스카페 오리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네스카페 오리진스는 산뜻한 과일 향과 산미를 담은 ‘콜롬비아’, 고소한 견과류 향과 스모키 향을 담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세련된 향미와 적당한 산미를 담은 ‘우간다-케냐’, 묵직한 바디감을 가진 ‘알타 리카’ 4종으로, 각기 다른 원산지의 원두로 만들어져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중 ‘콜롬비아’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스틱 타입의 싱글 오리진 커피로, 그 동안 원두나 드립백 형태로만 마실 수 있었던 싱글 오리진 커피를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설명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네스카페 오리진스는 세계 곳곳의 커피 농가에서 윤리적으로 재배된 원두를 4종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스틱 커피제품"이라며 "각 원산지별 원두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보존해 서로 다른 입맛을 가진 커피애호가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동후디스 앤업카페

식품 업계도 원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지난 8월 300㎖ 대용량 사이즈 컵커피 ‘앤업카페’를 리뉴얼했다. 코스타리카 SHB, 엘살바도르 SHG 등 최상급 원두를 사용하고, 융드립 방식과 에스프레소 방식 등 제품별 원두 추출 방식을 달리해 풍부한 맛과 향을 살린 것.


여기에 1A등급 원유를 사용한 우유의 부드러운 맛과 기존 제품 대비 칼로리를 낮췄다고 덧붙였다. 패키지 또한 제품 특성에 맞는 부드러운 색감과 메탈릭한 라벨의 투톤을 연출해 밀레니얼 세대의 톡톡 튀는 감성을 자극, 커피 맛의 밸런스를 이미지화 한 ‘커핑 노트’를 더해 전문성을 높였다.

한편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커피 사랑은 남다르다. 지난해 국내 20세 이상 인구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353잔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세계 인구 1인당 커피 소비량인 132잔 대비 3배 가까운 수치다. 이처럼 증가하는 커피 소비량만큼이나 소비자의 커피 취향과 구매 기준도 까다로워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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