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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14일 오전 서울 반포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응시생들이 두터운 옷을 입고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전국 1185곳 시험장에서 치러지면서 수험생 유의사항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하며 순수 아날로그 시계가 아닌 전자 기기는 반입할 수 없다.
올해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치러지는 수능에는 총 54만8734명이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만6190명이 줄어든 수치다.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진행된다.
1교시 국어영역을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을 비롯해 모든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1교시 국어영역을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마찬가지다.
수험표를 잃어버린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것과 같은 사진 1장과 신분증을 갖고 시험장에 있는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받아야 한다.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결제 기능(이동통신·와이파이·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LED 등)가 있는 시계나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시계는 통신·결제기능이 없어야 하며 전자식 화면표시기도 없이 시침과 분침(초침)이 있는 순수 아날로그 시계만 허용된다.
시험장이 설치된 지역의 관공서 출근 시각은 평상시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진다. 교육부는 기업체에도 출근 시각을 늦춰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지하철과 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 시간대는 기존 오전 7∼9시(2시간)에서 오전 6∼10시(4시간)로 연장된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마을버스는 배차 간격이 단축되고 운행 횟수는 늘어난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는 차량 출입이 통제되므로 자가용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은 200m 앞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3교시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 국내 전 지역에서 모든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통제된다.
이날은 '수능 한파'가 몰아치면서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3도, 인천 -1도, 광명 -2도, 철원 -6도, 춘천 -4도 등으로 예보했다.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지역에는 한파 특보가 발효됐다.
낮 최고기온은 3∼11도로 전날(8∼18도)이나 평년(11∼17도)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지겠다.
대기가 원활하게 확산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전국이 맑은 가운데 충남과 전라도, 제주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새벽부터 아침 사이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 일부 지역에는 비나 눈이 조금 내리겠다. 충청내륙·경북 서부내륙·제주도 등에는 곳에 따라 빗방울이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