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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베트남 BIDV 관련 현지 감독당국 인수 승인…'신남방정책'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1.04 10:33

2일 BIDV 지분매각 공식 밝혀…5년간 매매 금지


▲KEB하나은행.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KEB하나은행이 베트남 은행 인수관련 현지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고 동남아시아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국영상업은행인 BIDV는 주식 6억3300만주를 하나은행에 매각하는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BIDV의 주식 15%를 보유,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BIDV은 "이번 지분 인수는 신주 발행 방식으로 진행됐고, 자본 확충 차원의 유상증자 전략"이라며 "하나은행은 앞으로 5년 동안 해당 주식을 매매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7월 BIDV 지분 15%를 1조249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BIDV와 하나금융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2개 지점을 통해 주로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펼쳐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2025년까지 그룹 총수익의 40%를 해외수익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김정태 회장의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라며 "동남아뿐만 아니라 중남미의 파나마·브라질에 이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글로벌 확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57년에 설립된 BIDV의 최대주주는 베트남 중앙은행(SBV)이며 지분 95.3%를 보유하고 있다. BIDV는 증권사와 리스사, 보험사, 자산관리회사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총자산 66조3000억원, 순이익 380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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