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나유라 기자기자 기사모음




'맏형의 품격'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 역대 최대실적 눈앞...'IB부문' 정조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1.04 07:51

증권사 최초 창립 70주년...'드림이 봉사활동' 실시
상반기 당기순이익 사상 최대...올해 목표 달성 '가시화'
산업단지 등 비주거상품 개발, 은행권 채권발행 주관
신재생에너지-대체투자 등 중장기 먹거리 발굴 고심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가 끝없는 도전정신과 미래 지향적인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품격 있는 장수 CEO(최고경영자)의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 증권사 최초로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교보증권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내년부터는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사업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증권가에 새로운 역사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 조용하고 품격있는 증권업 70주년 기념행사...봉사활동 진행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해준 대표의 조용하고도 품위있는 리더십은 교보증권 창립일에 더욱 빛을 발한다. 교보증권은 김 대표의 ‘존경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경영 철학에 따라 2010년부터 창립기념행사를 ‘드림이 봉사활동’으로 대체하고 있다. 70주년 창립일인 오는 22일에도 별다른 행사를 갖지 않고 이달부터 연말까지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김치 전달, 한부모 가정에게 사랑의 빵 전달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창립 7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건 오직 교보증권을 믿고 따라주는 고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회사 임직원들과 축배를 들기보다는 봉사활동으로 이웃들, 고객들과 기쁨을 나눠야 한다는 김 대표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교보증권의 봉사활동은 타사와 달리 직원들이 희망하는 봉사주제와 일정을 자유롭게 신청해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가 봉사활동을 강요하기보다는 직원들이 진정성을 갖고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냈으면 하는 김 대표의 배려심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직원들이 행복하게 봉사활동을 해야 이를 받는 이웃들, 혹은 고객들 역시 진심으로 행복할 수 밖에 없다는 게 교보증권 임직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 '상반기 최대 실적'...부천단지개발사업 참여 등 비주거상품 개발


교보증권이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도 직원들을 한 발 앞서 배려하고 고객 행복을 최우선가치로 추구하는 김 대표의 경영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교보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8541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 22%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당기순이익은 570억원으로 교보증권 역사 70년간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치인 800억원을 이미 절반 이상 달성하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라는 과업을 눈앞에 뒀다.

김 대표 취임 이후 부동산금융, FICC, 자산관리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것이 창립 70주년, 최대 실적 경신이라는 또 다른 과업으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공공사업, 산업단지 등 비주거상품을 개발하며 교보증권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준 점이 눈길을 끈다. 교보증권은 2020년 하반기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하는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사업에 출자자로 참여했고,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인 전남 순천시 삼산공원 조성사업에 금융주선을 진행했다. 


◇ 금융권과 굳건한 신뢰...내년 상품포트폴리오 다각화

▲교보증권.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여기에 국내 시중은행들이 교보증권에 러브콜을 보낸 점도 ‘창립 70주년’이라는 위상을 강화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시중은행 최초 원화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채권 발행 업무를 진행했다. 이어 올해는 SC제일은행의 원화 커버드본드 딜 주관사, 우리금융지주 후순위채 딜 대표주관사, 부산은행 신종자본증권, 대구은행 후순위채 발행 등을 성공적으로 주관했다. 국내 시중은행들이 대형사를 제치고 주관사로 ‘교보증권’을 낙점한 것은 양사 간에 반세기를 넘어선 끈끈한 신뢰 관계와 맨파워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내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국내 시중은행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훤히 꿰뚫고 있기 때문에 왠만한 영업전략으로는 각종 딜들을 따내기 어렵다"며 "교보증권의 이같은 행보는 회사채 발행 시장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70년간 다져온 굳건한 고객과의 신뢰를 보여주는 방증이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08년 취임 이후 내년까지 12년간 임기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중장기적인 유망 사업모델을 발굴하는데 있어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내년에는 기업금융(IB) 영업 시너지 극대화를 목표로 틈새시장을 다각화해 성과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규사업인 신재생에너지와 해외 부동산 관련 대체투자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교보증권의 주요 수익 모델로 입지를 다지는 한편 전통 IB 업무인 기업공개(IPO), 인수/조달, 스팩합병 등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금리헤지형 자산, 대체자산 등 고객 눈높이에 맞춘 고금리 자산비중을 늘려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올해 8월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중장기적인 수익원 창출을 위한 재원을 확보했다"며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만큼 수익다변화에 집중해 증권업 역사에 또 다른 획을 그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