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포럼 2019-현장인터뷰] "2040에 필요한 기술 논의한 뜻깊은 자리이다"

이현정 기자 kotrapeople@ekn.kr 2019.10.28 10: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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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과의 인터뷰 [사진제공=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세션 3 ‘AI와 스마트 재생에너지’에 패널로 참석한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오늘 구성 자체가 혁신의 흐름을 보여주기 위해 적합했다"며 "KT 융합기술원이나 한화큐셀 등의 구성이 AI와 재생에너지 사업을 논의하기 적합한 패널 구성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소장은 "우리는 스마트 그리드, 에너지 신산업, 배터리 등을 열심히 했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얻은 게 뭔가. 성과가 뭔가 하는 회의감이 남았다. 그런데 지금 에너지산업을 열심히 하는 나라에서는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우리가 했던 시행착오, 경험 등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재생에너지가 기존의 에너지 시스템을 파괴하는 속성이 있다"며 "기존의 전기생산과 변동성이 약점이기도 하지만 변동성을 알고도 재생에너지를 확대·생산하겠다고 생각하는 사회에서는 변동성이 약점이 아니고 혁신을 추구하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왜 혁신을 추구하는 힘이 되는가 하면 4차 산업혁명, AI같은 기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만약 80년대에 지금처럼 태양광, 풍력이 많았다고 하면 그것은 그 당시의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독일도 90년대 처음 시행할 때는 변동성 3%를 넘기 힘들 것이라고 했지만 막상 해보니 시장운영 등을 통해서 가능했다"며 "독일은 그리드 커넥션으로 보완도 가능해 변동성 재생에너지가 15 ∼ 20%에 달해도 버틸 수 있다. 하지만 그곳도 길게 내다봤을 때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들이 들어와서 에너지 시스템을 지능형으로 바꾸지 않으면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인류가 가야될 길을 먼저 논의하고 있는 것이다"며 "오늘의 주제는 우리보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훨씬 높은 사회에서 더 관심이 있고 더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갈 가능성이 높다. 앞서 최종웅 대표님 발표처럼 (우리나라에선 안되지만) 미국에서는 이게 사업이 된다"고 했다. 이어 "실시간 정보, 모니터링, 관측, 예측 등은 변동성 재생 에너지가 많아질 때 필요한 것이다. 변동성 재생에너지의 경우 우리는 단순하게 저장해서 쓴다는 개념이지만 아까 얘기한대로 유럽에서는 예측의 정확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태양광 전력에 대한 예측이 점점 높아지는 것, 그게 4차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독일의 경우 유연성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가스설비를 선택하고 있다. 시장에서 재생에너지가 예측이 되니까 부족할 때는 가스설비로 충당하는 것이다. 정확히 예측해 커버하고 있고 필요에 따라 제어하는 식이다. AI는 좀 더 특수한 개념이다. 에너지를 AI와 연계하면 훨씬 더 복잡해지지만 점진적으로 더 많이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보통신 쪽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굉장한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소장은 "우리는 국내에서는 재생에너지가 많다고 하지만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낮은 수준이다. 때문에 우리가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재생에너지가 늘어가는 것의 대응차원에서 4차산업혁명 기술, AI의 혁신적인 니즈가 좀 약한 편이다"고 지적했다.

또 "요즘 기본적으로 인텔리전트 에너지 시스템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인텔리전트 핵심은 다 4차 산업, AI기술이다.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기술이다. 화석연료 발전이나 원자력, 재생에너지처럼. 전기가 전기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고 전기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전력화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에 더해 변동성 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지는데 이때 4차산업혁명, AI와 접목되면 새로운 비즈니스가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그 속도가 상당히 뒤쳐질 수 있다. 2040에 필요한 기술을 우리가 지금 미리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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