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초점] 최연혜 "한빛원전 사고 당시 원안위, 칼퇴근에 회식"

전지성 기자 jjs@ekn.kr 2019.10.21 2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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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은 개고기집에서 음주만찬, 손명선 안전정책국장 칼퇴, 오맹호 과장은 조기퇴근


질의하는 최연혜 의원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지난 5월 한빛 원자력발전소 사고 당일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 공무원들의 근무기강 해이 실태가 여실히 드러났다.

21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빛원전 사고 당일 기록을 보니, 손명선 원안위 안전정책국장은 오후 6시14분에 퇴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실무과장인 오맹호 원자력안전과장은 5시40분에 조기 퇴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당일 새벽까지 사무관 한명만 남아 대응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손 국장은 이 사고에 대해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며 불안감을 조장했다"며 "원안위에 사고 당시 직원들의 퇴근기록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개인정보보호 등을 이유로 제출을 미뤄왔는데 제출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엄 위원장이 개고기 위원장은 종로구 유명 개고기집에서 음주 만찬을 즐긴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위원장이 없으면 최소한 국장이나 과장은 남아서 대응을 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이들은 그러지 않았다.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불안감 조장해놓고 본인들은 일찍퇴근하는데, 국민들이 발뻗고 살겠나?"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또 "당시 언론에서는 ‘체르노빌 상태 직전까지 갔다. 체르노빌 참사가 재연될 뻔 했다’며 공포심을 조장했는데, 원안위원장이란 사람은 누군지 밝히기도 힘든 사람들과 개고기 술판을 벌이고, 담당 국장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칼퇴근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위원장이나 간부들의 경우 출근해서 사고에 대한 대응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들은 한빛원전 사고는 뒤로한 채 전직원 체육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은 "한빛원전 사고 다음날 미리 잡혀있던 체육행사를 한 것 까진 이해하겠는데, 최소한 간부들은 출근해서 사태를 예의주시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원안위가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에 맞춰 원전의 안전을 책임지는 게 아닌 오히려 위협하는 ‘원자력위협위원회’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원안위 직원 근태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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