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편향' tbs두고 여야 공방, "좌파 해방구" vs "들어는 봤나"

전지성 기자 jjs@ekn.kr 2019.10.21 21: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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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택 tbs 교통방송 사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소관 감사대상기관 종합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국정감사에서 서울시 산하 tbs교통방송의 정치적 편향성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펼쳐졌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은 이날 오후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강택 tbs 사장을 향해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tbs 프로그램 상황이 심각하다"며 "tbs는 좌파 해방구"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사장이 과거에 했던 것을 보면 답이 나온다"며 이 사장이 과거 KBS PD 시절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것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에 이 사장은 "김규리·주진우·이은미 이런 분들 얘기하는 것 같은데, 다 순수 음악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며 "한 번도 안 들어보지 않았느냐. 순수 음악 프로그램에 어떤 메시지가 있느냐"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또 "당시 프로그램에서 차베스를 일방적으로 미화하지 않았다"며 정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에 정 의원이 이 사장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았고 다른 한국당 의원도 가세하면서 고성이 오가는 등 잠시 소란이 일었다.

정 의원은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이 사장의 답변 태도가 국회를 능멸하고 오히려 피감기관인 것처럼 다루고 있다"며 "어디서 오만방자하게 '당신 봤어, 안 봤어' 이따위 얘기를 하느냐"고 질책했다.

이 밖에도 윤상직 의원이 "출근 시간에 방송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면서 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편파적 회의 진행에 대해 노웅래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한국당은 전방위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여당 위원들은 대체로 이 사장을 엄호한 가운데 "김어준 씨가 자주 구설에 오르는데, 그런 논쟁적 인물이 사회자로 적절한지 의문"(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이라는 등 공정성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었다.

이 사장은 'tbs가 지상파 라디오의 공정성 책무에 합당한가'라는 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질의에 "결과적으로 모자란 점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사안의 중대성과 시의성, 뉴스 가치에 따라 미디어의 전문성으로 판단하지 정치적 기준으로 좌우를 판단하지 않는다"며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자신의 이해관계와 과거의 경험에 따라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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