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학대 학교’ 네 번째 구출…한 달 새 1000명 풀려나

오세영 기자 claudia@ekn.kr 2019.10.20 22: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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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비인가 교육시설

▲나이지리아 북부 교정시설에서 구출된 15세 소년(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학대를 일삼은 나이지리아 ‘폭력 학교’에서 네 번째 구출 작전이 진행돼 약 147명의 학생들이 풀려났다.

로이터통신은 나이지리아 경찰이 19일(현지시각) 학생에게 학대를 일삼은 학교에서 약 147명을 구출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학대가 일어난 곳은 ‘이슬람 학교’를 참칭해 남녀 학생을 감금하고 잔혹하게 학대한 나이지리아의 비인가 교육 시설이다. 이 곳에서 구출 작전이 이뤄진 것은 최근 한 달 사이 이번이 4번째이며 모두 1000여명이 구출됐다.

이 학교는 나이지리아 북부 카두나주 리가사 지역에서 운용된 곳이다. 구출된 학생 가운데 여성은 22명이다.

카두나주에서는 지난달 26일 경찰이 비인가 이슬람 학교를 단속해 미성년자를 포함해 남성 500여명을 구출했다.

카두나주 현지 관리는 이날 단속된 학교가 14일 경찰이 급습, 학생 300여명을 구출한 북서부 카치나주의 학교와 소유주가 같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무슬림 인구가 대부분인 나이지리아 북부에는 ‘알마즐리스’(아랍어로 모임, 조직이라는 뜻)로 불리는 비인가 이슬람 학교가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단체인 ‘무슬림 인권에 대한 우려’(MURIC)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약 1000만 명이 비인가 교육 시설에 다니거나 묵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감금, 고문, 성범죄가 빈번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달 일제 단속을 시작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실은 19일 낸 성명에서 "민주주의 정부라면 재활 시설이라는 이름으로 고문실, 신체 학대의 존재에 관대할 수 없다"며 이런 단속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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