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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멧돼지’ 10마리째…연천 민통선 3㎞ 남쪽서 발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0.20 21:51

돼지열병 지도

▲야생멧돼지 ASF 검출현황 지도(자료=국립환경과학원)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경기도 연천군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남쪽 바깥으로 3㎞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확진 판정 받은 것은 지난 17일 이후 사흘 만이다. 그동안 비무장지대(DMZ)나 민통선 부근 혹은 안쪽에서만 발견됐던 것과 달리 민통선에서 꽤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돼 ASF가 훨씬 광범위하게 퍼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8일 연천군 연천읍 와초리 615번지 산속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ASF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10마리다. 지점별로 보면 △DMZ 안 1마리 △민통선 안 7마리 △민통선 부근 1마리(900m) △민통선 외곽 1마리(이번 폐사체) 등이다.

환경과학원은 19일 오후 8시쯤 시료 분석에 들어가 이날 오후 5시 확진 판정을 내렸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에 검출된 지역은 민통선에서 약 3㎞ 남쪽에 위치했다"며 "주변에 감염된 추가 폐사체가 있는지 예찰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1차 철조망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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